8.15 한인체육대회 성공 예감
보스톤코리아  2012-08-02, 22:49:38 
지난 2008년 한인체육대회에서 소프트볼 심판 김남률 씨가 소프트볼에 대한 규칙을 설명하면서 모두가 웃음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08년 한인체육대회에서 소프트볼 심판 김남률 씨가 소프트볼에 대한 규칙을 설명하면서 모두가 웃음을 나누고 있다

교회 중심 벗어나 신규 참가단체 상당수 늘어
가족도 팀 이뤄 출전 가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역 한인들이 오는 67주년 광복절 기념 한인체육대회에 적극 참여, 그동안 침체 모드였던 체육대회가 축제의 장으로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오는 11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워터타운의 아스날 공원에서 개최되는 “뉴잉글랜드한인회 주최 67 주년 광복절기념 체육대회”에는 기존의 대형교회 참가멤버 외 대매사추세츠 태권도협회, 보스톤한인야구단, 종로유학원 등의 신규참가단체가 증가, 대회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참가 멤버였던 대형교회들은 대부분 전종목에 참가할 뜻을 밝혀 치열한 응원전 또한 예상된다.

더구나 보스톤대한체육회(회장 조형구) 역시 한인회를 도와 경기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 한결 체계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 역시 모으고 있다.

올 체육대회에서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비종교단체들의 참가다. 대형교회 중심에서 탈피, 한인들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인회의 취지에 부응하고 나선 것.

또한 종합우승제를 폐지하고 각 종목별로 우승팀을 가리겠다는 대회 원칙 변화에 따라 소규모 단체도 부담 없이 우승을 바라보고 참가할 수 있게 된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하지만 기존의 대형교회들은 긴장해야 할 추세다. 주로 젊은층으로 구성된 이들 소규모 팀들은 평소 각 종목별 스포츠를 즐기는 야구, 농구 매니아들.

더구나 이들 신규 참가단체들은 우승을 목표로 맹연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농구 한 종목으로 참가하는 종로유학원의 이승우 주장은 각 종목별 우승자를 가린다는 소식에 반색을 표하며 “반드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미 상대 출전팀과 접촉, 연습게임과 전략짜기에 돌입해 있는 이 팀은 종로유학원 직원들과 유학생들이 주멤버다.

또한 대매사추세츠 태권도협회 소속으로 출전하는 보스톤한인농구클럽팀은 평소 농구를 즐겨왔던 멤버들이 한껏 기대에 차 있다. 전 선수 출신 젊은 멤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소문이다.

이 클럽을 맡고 있는 이준원 감독은 한인들이 한데 모여 친목을 다질 수 있고, 농구 클럽을 알릴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친선 경기이긴 하나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스톤한인야구단 역시 올해는 소프트볼 종목에 출전해 평소 갈고 닦아 왔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반해 대형교회들은 좀 느긋한 편. 북부보스톤감리교회 체육팀을 맡고 있는 안병학 동부연합한인회장은 “평소 실력으로 임한다. 올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줄어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인만큼 친목을 다지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한인교회와 홉킨톤 장로교회 역시같은 입장이다. 지난 2년 간 참가하지 않았던 성요한교회도 올해는 족구 종목을 들고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이번 배구 종목을 대신해 신설된 남녀 혼성 피구와 여성들만의 발야구 또한 한인들의 참여를 높이는 데 한 몫 거들 것으로 보인다.

케임브리지한인교회의 신경섭 체육부장은 “종목이 변화돼 여성분들의 참여가 늘었다”며 “피구에는 남녀 혼성으로, 발야구에는 여성분들이 많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체육대회에는 처음으로 주보스톤총영사관 측에서도 참가한다. 재외선거관리단팀이 족구 종목에 도전하는 것. 2~30대 연령층이 주를 이루는 이 팀의 선전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종목을 신설하고 종합우승제를 폐지하는 등 개편을 시도한 한인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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