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마영애 씨 순대국밥집 모집 나서
보스톤코리아  2012-07-27, 23:05:49 
탈북자선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마영애 대표가 롯데마트에서 직접 만든 평양 순대를 썰고 있다.
탈북자선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마영애 대표가 롯데마트에서 직접 만든 평양 순대를 썰고 있다.
가장 위기의 탈북자들을 돕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평양순대를 판매한 지 6일째. 캠브리지 롯데마켓에 들어서자 정면에 보이는 순대 판매대에는 이민 1.5세 한인 남성이 순대 3팩을 포장해 담고 있었다. 이 남성은 “모친이 순대를 상당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순대와 간 등을 썰고 있는 마영애 탈북자선교회 대표는 지난 20일 금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는 상당수 한인들이 찾아와 평양 순대를 맛보고 구입해 갔지만, 이후 주중에는 한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 첫 진출이니만큼 앞으로 점차 기회를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평양순대 프랜차이즈점 개설도 염두에 뒀지만, 직접 희망하는 한인은 아직 나서질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마 대표는 희망자가 나설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편리를 제공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0여년 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탈북에 성공한 마 대표는 이후 정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 놓았다.

탈북 초기에는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에 몸담고 일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영리나 명예욕을 위해 탈북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태를 보고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탈북자 1호로 꼽히는 신요셉 씨의 자살이나 중국에 버려져 있는 상당수 탈북자 아이들 모두 제 역할에 충실하지 않은 인권단체로 인해 이중 인권유린을 당한 경우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런 이유로 자신이 직접 탈북자선교회를 설립했다고도 밝혔다.

탈북자선교회는 미국에 와 있는 탈북자보다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떠도는 탈북자들을 돕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마 대표의 말이다. 가장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 위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따라서 어려움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그들이 제대로 정착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그들의 정착 지원금 마련을 위해 열심히 평양 순대를 만들어 납품할 것이며, 프랜차이즈점을 모집하고 후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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