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베인캐피탈 경력 놓고 공방 격화 |
보스톤코리아 2012-07-23, 15:12: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트 롬니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베인캐피탈 경영 이력을 두고 롬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대선 TV광고에서 롬니가 소유했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지난 1993년 캔자스시티 소재 철강업체 GST를 인수한 이후 2001년 파산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부각시키면서 "롬니의 인수•합병 경영 패턴은 노동자와 공동체를 희생시켜 자신과 투자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먹튀 전략'"이라고 그동안 집중 공격해 왔다. 당시 이 철강사의 매각으로 75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대해 롬니 전 주지사는 철강회사가 파산하기 전인 1999년에 베인 캐피탈을 떠났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롬니가 베인 캐피탈을 떠났다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회사의 등기 임원으로 기록돼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롬니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13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증권거래위 기록으로 롬니는 (철강사 매각) 당시 베인캐피탈의 CEO이고 대표이고 회장이었다. 그렇다면 그 회사가 한 일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롬니는 이 질문에 대해 직접 답을 해야 한다"며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자기가 한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롬니는 "진실을 호도하는 날조된 공격"이라면서 오바마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 버지니아주 지방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롬니 후보의 비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롬니 캠프는 롬니가 베인캐피털을 떠나 미국을 위해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아 봉사해 왔다면서 "애국적 행동"을 강조했다. 롬니 캠프의 고위보좌관인 에드 길레스피는 CNN방송에 출연, "롬니는 사랑하는 자신의 삶을 던지고 더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올림픽을 구하러 솔트레이크시티로 갔다"면서 "전형적인 시카고식 정치 방식으로 오바마 진영이 이를 사악한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은 애국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측근인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롬니가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베인캐피털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사모펀드 일에 관여해 왔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롬니는 기업인으로서의 경력을 이유로 자신이 경제개혁에 적격이라고 주장하지만 유권자들은 그의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반박했다. 대선 날짜가 다가오면서 민주, 공화 진영간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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