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사들 “한글 배우니 정말 재미 있어요” |
보스톤코리아 2012-06-29, 19:57:04 |
지난 26일 한국학 워크샵 “한글 배우기” 시간에 벌어진 풍경이다. 자신의 반에 있는 한국학생을 위해 메릴랜드에서 참석한 맹렬 교사 로이스 쉐리버(Lois Sehrieber)가 자모음의 결합을 익힌 후,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며 질문한 것. 이에 한글의 음절 구조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실라 장은 ‘o’의 음가에 대해, 그리고 영어의 자음으로 끝이 날 경우 모음 ‘ㅡ’가 받쳐 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참석한 교사들 중 상당수는 매우 흥미롭게 한글을 배웠다. 지난 25일 월요일부터 27일 수요일까지 3일 간 월댐 우즈(Waltham woods)의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제 3회 한국학 워크샵에서는 미국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시조를 가르치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렸다. 교사들은 한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 한국전쟁 등에 대해 듣는가 하면 영상자료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했다. 또한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 이야기를 담아낸 책의 저자와 만나 이민자 한국 어린이들의 정서에 대해 들었으며 교육전문가로부터 이민자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사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들었다. 한편, 지난 해 우수한 수업지도안을 작성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웰슬리 초등학교의 베빈 헤일(Bevin Hale) 교사는 지난 9월 학기부터 수업에 적용해 온 자신의 시조 수업 지도안과 수업 진행 과정을 소개해 교사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베빈 헤일 교사에게는 주보스톤 총영사상이 수상됐다. 이 한국학 워크샵은 MA주 필수도서목록에 들어있는 ‘요꼬 이야기’ 퇴치를 위해 적극 협력했던 실라 장과 아그네스 안, 그리고 UMass 로웰 대 김민정 교수가 주축이 되어 시작 한 것이다. 요코 이야기 논란이 미 교사들의 한국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지식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 판단해 이들을 교육시키기로 나선 것. UMass Lowell과 한국 교류재단의 참여를 이끌내 3년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공립학교 교과과정 속으로 한국의 역사를 진입시키는 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첫걸음마로 ESL 수업에 시조를 도입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샵에 참가한 로리 교사는 “시조와 함께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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