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마쓰자카여 내 투지에 불을 지펴라"
보스톤코리아  2006-12-13, 00:40:27 
스즈키 이치로(33,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26)의 미국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3일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야마다 히사시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의 명예의 전당 헌액 축하 파티에 참석해 "마쓰자카가 내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것을 끓어 일으켰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먼저 야마다에게 환한 얼굴로 축하 인사를 건낸 이치로는 돌연 진지한 표정으로 바꾸면서 이치로만이 할 수 있는 광오한 말을 전했다.
이치로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나의 투지를 일으킬 수 있는 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마쓰자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에 나를 자극해주면 기분 좋게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마쓰자카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는 속 마음을 드러냈다.
마쓰자카도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이치로와 상대해 보고 싶다는 말을 언론에 전한 바 있다.
두 선수의 맞 대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치로는 1999년 5월16일 고시엔 무대에서 '괴물'이란 칭호를 얻으며 고등학교들 갓 졸업한 새내기에게 삼진을 3개나 당했으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0.235의 저조한 성적을 남겨 자존심을 구겼었다.
이치로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안타 제조기'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이치로는 그 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데 이어 6년 연속 200안타를 날렸고 2004년에는 262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마스자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입단이 확실시 되고 있어 2007년 4월10일부터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3연전에서 이치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낳은 최고의 타자와 투수의 7년 만에 재대결에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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