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 2012-06-28, 10:56:1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26일, 보스톤 레드삭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다이스케 마쓰자카는 1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첫 타자부터 2루타를 허용하고, 야수 선택에 의한 주자 진루, 플라이볼에 이은 안타로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1점을 내주었다.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레드삭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가 마쓰자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투구수 21개에 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마쓰자카는 최근 경기에서 1회에 실점을 한 기록이 있다.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는 3안타와 볼넷으로 3실점하였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볼넷 3개와 함께 안타까지 맞으며 2점을 헌납했다. 마운드에서 발렌타인 감독은 마쓰자카에게 3가지 질문을 하였다. “너 자신을 믿고 있나?” “던질 준비가 되어 있나?” “(남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일들을 잊을 수 있나?” 마쓰자카는 발렌타인 감독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날 마쓰자카는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5와 2/3 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레드삭스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16 타자 중 13 타자를 아웃 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발렌타인 감독은 경기 후 “마쓰자카가 잘 던져 주었다”며 “1회에 1점을 주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였다. 그렇지만 아직 마쓰자카가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1점을 먼저 내주었지만, 그 이후에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토론토의 선발 투수 아론 라페이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라페이는 6회까지 레드삭스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에서 득점을 허용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경기에 대해 “몇 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1점을 내준 게 오히려 자극이 되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이전 경기들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선발 투수로 나서 1회 이후에는 호투를 펼쳤고, 레드삭스가 결국 경기에서는 승리했다. 그렇지만 마쓰자카는 레드삭스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주었기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시즌 첫 승이자, 마쓰자카의 메이저 통산 50승 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루어진 것. 마쓰자카는 “토론토에는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그들은 홈런까지 칠 수 있는 장타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제구력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며 공을 던졌다. 사실 너무 신중하게 던졌다”며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타자를 공 한두 개로 아웃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지점에 공을 던지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레드삭스의 밥 맥클루어 투수 코치는 “마쓰자카가 수술 후 회복 상태가 좋다. 수술 전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볼을 줄여 전체적인 투구 수를 줄이는데 노력한다면 훨씬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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