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강 알개 경보, 독성 주의 해야
보스톤코리아  2012-06-28, 02:18:26 
찰스강에서 이처럼 녹색의 덩어리를 본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찰스강에서 이처럼 녹색의 덩어리를 본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인간에게 해로운 독성을 지닌 알개(Algae)가 찰스강 하류 부근에 걸쳐 지난 해보다 몇 주 앞서 피기 시작했다.

보건국의 경고에 따르면, 녹색의 끈적한 덩어리 형태를 띄는 이 것은 사람이 먹을 경우 피부 발진이나 위장 장애를, 동물이 먹을 경우 경우에 따라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애완 동물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수상 스포츠까지 전면 중단해야만할 위험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Community Boating’ 감독인 찰리 제켈은 직접 강에 들어가 알개가 닿은 즉시 씻어내는 시범을 보이며 현재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수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정보를 나누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찰스강에 이 알개가 생겨난 것은 2010년으로, MIT 보트 하우스 근처에서 처음 발견됐다. 찰스강 협회의 과학자 줄리 우드는 이 알개의 정확한 학명은 ‘aphanizomenon’이며, 마치 녹색의 페인트를 엎질러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알개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우드 박사는 ‘이 알개가 주로 따뜻한 날씨에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피고 있으며, 6월 무렵 피기 시작해 두달 가량 지속된다’고 말했다. 대처 방법은 몸에 닿았을 즉시 닦아내야 한다는 것. 우드 박사는 또한 “이 때문에 강을 폐쇄할 수준은 아니다. 가능한 접촉을 피하고,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로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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