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특집 : G조 상대팀 전력 분석
보스톤코리아  2006-06-04, 16:39:20 

▶아프리카의 강자 토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는 2006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1조에서 2002 한일월드컵 8강 진출 팀 세네갈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는 점 하나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테판 케시 감독의 노련한 지휘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따돌릴 정도로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얼마전 한국은 주전이 빠진 상태이긴 했지만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케시 감독은 선수단의 특별한 변화 없이 토고에 어울리는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세네갈과 잠비아를 꺾고 7승2무1패로 1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프리카 처녀 출전국들이 대회마다  매서운 활약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판 선수는 프랑스의 명문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요보르. 아데요보르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콩고와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1-2로 뒤진 후반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토고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아브델 쿠바자(FC 소쇼)도 요주의 대상이다.
또 토고에는 미드필더 세리프 투레 마맘과 골키퍼 코시 아가사 등 안정환과 FC 메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2명이나 있다.
토고의 약점은 엠마누엘 아데요보르. 지난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테판 케시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3전 전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100여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감독이 오토 피스터로 변경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 조 추첨 톱시드 배정을 위해 선정한 순위에서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인 32위를 기록했으며 FIFA 랭킹(11월 기준)은 56위다.


▶유럽축구의 최고봉 프랑스
객관적으로 한국팀에 가장 어려운 상대. 그러나 지레 겁을 먹고 꼬리를 내릴 상대도 아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격파하고 우승컵을 안은 후 유로2000,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등을 차례로 제패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을 고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2월드컵 A조 예선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고, 유로2004에서도 8강전에서 복병 그리스에 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스위스와 두번이나 비기는 등 ‘지단의 팀’에서 ‘앙리의 팀’으로 전환에 실패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일랜드 스위스 등과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4조에 편성된 프랑스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예선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결국 노장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비롯,  클로드 마켈레레(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등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들을 복귀시킨 후 3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지단 등 베테랑들이 복귀하기 이전 단 한번도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자국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력 빈곤으로 고생했다고는 하지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를 비롯, 지브릴 시세(리버풀), 실뱅 윌토르, 플로랑 말루다, 시드니 고부(이상 올림피크 리옹)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어디나 내놔도 손색이 없다.
한국은 2002년 5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 끝에 2-3으로 석패, 이길 수도 있는 상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조직력 뛰어난 유럽의 강호 스위스
우리와는 23일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맞붙게 되는 스위스는 16강 진출의 여부를 결정짓는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는 유럽 4조 예선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터키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여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스타 파워는 떨어지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짜임새있는 축구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별 예선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4승6무로 한 경기도 지지않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터키와는 1승 1패를 기록 했다.
스위스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유럽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역대 성적을 놓고 볼 때 본선에 진출하면 최소 16강에는 진출했었던 강팀이다.
간판 스타는 예선에서 7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 프라이는 프랑스 르샹피오나에서 2003~2004 시즌과 2004~2005 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아스날의 센데로스 ,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폰란텐,  AC밀란의 요한보겔 선수가 있다.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야 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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