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무료급식 사라진다 |
보스톤코리아 2012-06-18, 14:04:20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 전역에 걸쳐 노숙자를 거리에서 몰아내려는 움직임이 도시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난 11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시립 공원에서 무료 급식행사를 금지했다. 덴버는 허가없이 노숙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달에, 오레곤 주 애쉬랜드의 입법자들은 공공장소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법을 강화할 것을 논의 중이다. 애틀란타, 샌 디에고, LA, 마이애미, 오클라호마 시 등 다른 50여개 이상의 도시들도 노숙 금지와 무료 급식을 금지하는 종류의 법을 도입했다. 시의 지도자들은 노숙자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공공의 안전을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대책이 노숙자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공중 위생과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지자체가 노숙자 인구 증가에 주의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노숙자들을 돕는 핵심은 사회봉사자들이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노숙자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그런 규정들이 노숙자를 범죄자로 만들고 살기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반박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많은 도시들이 비상 식량과 서비스, 쉼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노숙자들을 몰아내는 조치가 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의 미국시민자유연합을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무료 급식금지에 대응해서 이달 필라델피아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상당수 도시에서 법정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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