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쟁에 밀려난 민생 ‘색깔론’ 여야 공방 확산 |
보스톤코리아 2012-06-11, 12:00:45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종북 논란, 이념 문제가 한국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 잡고 있다. 끊임없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 경기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경제는 뒷전으로 밀렸다.
정치권은 현재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종북주의 행태가 논란이 된 데 이어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까지 “탈북자는 변절자”라는 발언으로 가세하면서 이들의 종북 성향을 비판하는 새누리당과 반격에 나선 야당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 3일 국회정론관에서 박근혜 의원 종북행보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위원장은 2002년 방북 당시 왜 만경대에 갔고 왜 주체사상탑에 방문하였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쿠데타를 찬양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두고 "사상이 의심스럽고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발언과 야권연대의 당사자인 민주통합당의 책임을 거론한 것에 대한 공격성 발언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인터뷰 도중 북한 인권법 제정안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둘러싼 논쟁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대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종북 논란으로 민생이나 경제 정책 경쟁이 사라지고, 소모적인 색깔론에 국력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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