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케 마스자카 1년 만에 마운드 복귀 |
보스톤코리아 2012-06-07, 17:19:59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레드삭스의 일본인 투수 다이스케 마스자카가 팀에 복귀한다. 1년 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스자카는 그 동안 레드삭스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레드삭스는 마스자카가를 선발 투수 명단에 올리고 오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다. 마스자카는 작년 6월 10일에 수술을 받았으니, 수술 후 정확히 1년 만에 경기장에 돌아온 셈. 마스자카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다니엘 바드의 자리로 들어가게 된다. 바드는 지난 5일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마스자카는 수술 후 재활 기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6번 선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등판 성적은 0승 3패에 방어율 3.65를 기록했다. 총 37이닝을 던져 31개의 안타를 맞았으며 볼넷은 9개, 스트라이크 아웃은 30개를 잡아냈다. 재활 훈련을 받는 기간 동안 마스자카는 선발 투수로서 충분한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 만들기에 주력했지만 투구수가 많아질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를 보여왔다. 게다가 목 근육에 이상이 발생해 재활 훈련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레드삭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마스자카의 등판은 예정대로 이번 주말에 있을 것”이라며 “마스자카는 기분이 좋다고 한다. 팔 상태 역시 좋기 때문에 앞으로 선발로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스자카는 메이저리그 복귀 전 마지막 시험 무대였던 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2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진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스자카가 레드삭스의 마운드에 마지막으로 섰던 것은 작년 5월 16일이다. 마스자카는 레드삭스와 5천 2백만 달러에 6년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기 때문에 남은 시즌 동안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팀에 잔류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마스자카는 레드삭스에 합류한 후 첫 2년 동안은 61번 선발 등판해 33승 15패, 방어율 3.72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44번 선발 등판해 16승 15패, 방어율 5.03을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한 끝에 작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마스자카가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바드는 8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하게 된다. 작년까지 중간 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바드는 올해부터 선발 투수로 뛰게 되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비난을 받아왔다. 레드삭스 선발 투수로 5승 6패, 방어율 5.24를 기록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바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한 후 선발 투수로 복귀할지, 아니면 작년처럼 불펜으로 가게 될지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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