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엘리자베스 워렌
보스톤코리아  2012-06-06, 21:07:57 
혈통 스캔들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렌 후보
혈통 스캔들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렌 후보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자신에게 아메리칸 원주민의 피가 섞였다고 발표한 이후 정확한 근거를 대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 후보가 흑인 지도층의 회의론에 부딪혔다.

이러한 논란은 그녀가 5주 전쯤 자신이 1/32의 아메리칸 원주민 혈통이라 말한 뒤 비롯된 것으로, 이후 그녀의 예전 고용 기록 등이 공개되며 더욱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그 결과 이는 현재 그녀의 주 타겟층인 중산층과 소수 민족의 지지마저 흐리고 있는 형편. 흑인 지도층들은 새 후보자 논의까지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 리버스 목사는 이에 대해 “이는 백인 여성이 직업적 이득을 위해 소수민족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흑인 커뮤니티 내 그녀의 이미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아직까지 스캇 브라운 사이의 지지도가 워낙 막상 막하라 브라운 진영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 때문에 지난 금요일 매사추세츠 공화당에서는 그녀를 ‘부정직’하다고 몰아붙이는 웹 광고를 내기도 했다.

공화당 분석가 토드 돔크는 “그녀가 유명세를 탄데는 지적이고 완전한 이미지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은 그녀의 두 이미지 모두를 심각하게 떨어뜨릴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논란은 하버드라는 거대한 이미지가 결부돼 더욱 커진 것도 사실.
돔크는 “하버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던 간에 미국의 상원 의원 선거를 넘어서는 엄청난 이미지임에 틀림없다. ‘하버드 법대 교수’인 그녀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 스캔들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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