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국제통화시대 열렸다
보스톤코리아  2012-06-04, 14:28:34 
카카오톡 사용자간 무료 통화가  제공되는 보이스톡이 지난 25일부터 개통됐다.
카카오톡 사용자간 무료 통화가 제공되는 보이스톡이 지난 25일부터 개통됐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현천 기자 = 올스톤에 거주하는 유학생 김한나 씨는 지난 25일 오전, 스마트폰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와 ‘카카오톡’ 무료 통화를 하며 쾌재를 불렀다.

기러기 엄마로 아이들을 데리고 보스톤에 와 있는 이미현 주부는 “이제 외출시에도 ‘보이스톡’으로 한국의 남편과 부담 없이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휴대폰 기능의 혁명”이라고 혀를 둘렀다. 카카오톡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는 이 주부는 주변 친구와 지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하다.

카카오톡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주)는 지난 25일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보이스톡을 해외 전체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5대 기능’ 중 하나로 늘 꼽혀왔던 무료통화 기능이 드디어 시험 단계를 거치고 출시된 것. 3세대(3G)나 롱텀에볼루션(LTE)뿐 아니라 와이파이(무선랜) 등 무선 데이터망을 이용해 카카오톡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이 보이스톡은 지난 2월부터 일본에서 시범 운영 돼 왔다.

이제 보이스톡이 전세계에 보급됨으로써 보스톤 지역 유학생뿐 아니라 이민자들은 무료 국제 통화를 통해 한국의 지인들과 현지의 소식이나 안부 등을 자주 나눌 수 있게 됐다.

더구나 보이스톡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바꾸는 ‘음성필터’ 기능이 추가돼 더욱 인기를 끌 기세다. 통화를 하다가 '외계인' '귀여운 악마' 등 캐릭터의 목소리로 변조하는 익살스런 기능이 흥미롭다.

하지만 한국 국내 사용자는 해외 이용자에게 통화 신청을 할 수 없다는 문제는 아직 해결 되지 않은 상태. 서비스 품질 확보와 무선 트래픽 폭증 및 음성통화 수익감소를 우려하는 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이 거세 개통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사용자가 한국에 갔을 경우에는 통화 요청, 수락 모두 가능하다.

무료 통화 앱은 카카오톡이 출시되기전에도 지난 2010년 이후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선인터넷 뿐 아니라 3G나 4G네트워크에서 무료로 음성통화 및 화상통화가 가능한 '탱고'와 무료 음성 전화가 가능한 '바이버'가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역시 스마트폰용 무료 메시지 송수신 앱 '라인'을 통해 무료 전화 통화 기능을 추가했지만,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 4천600만 명 중 20~25% 정도가 해외 사용자인 점을 감안하면 보이스톡의 확산 속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향후 다자간 통화, 화상통화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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