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지난 19일 9년 넘게 교제해 온 프리실라 챈(27)과 결혼식을 올렸다. 둘의 결혼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마친 뒤 하루 만에 이뤄져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결혼식은캘리포니아주팔로알토의 자택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 등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하객들은 챈의 졸업을 축하하는 모임으로 알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언론에 결혼식을 철저히 감췄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챈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레인트리에서 태어났으며 인근의 퀸시 고등학교를 다녔다. 2007년에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하커스쿨에서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2년간 과학을 가르쳤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UC) 의대에 입학해 소아과를 공부했으며 지난 14일 졸업했다.

주커버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챈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페이스북이 장기 기증 등록 서비스를 시작한 데도 챈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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