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등학교 형제 MA주토론대회 우승 |
보스톤코리아 2012-05-20, 18:34:0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인 2세 고등학생 이한정(Arnold, 11학년), 이유진(Eugene, 9학년) 형제가 나란히 한 팀으로 매사추세츠 주 토론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한정 군은 대회에서 최고 토론가(Top Speaker)로 선정돼 동양학생의 위상을 높였다. 링컨서드버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들 형제 팀은 지난 3월31일, 2012년 매사추세츠주 챔피언십(2012 State Championship for the Massachusetts Forensic League) 토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중 한정 군은 오는 5월 25일 발티모어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각 주 우승자들과 겨루게 된다. 한정 군은 대회 참가 소감을 “다른 지역에서 오는 참가자들과 겨루어서 더 좋았다. 주대회라 다들 준비를 잘해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지만, 그만큼 더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대회를 앞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자료를 찾고 연구하고 연습한다”고 밝혔다. 토론 화제(topic)가 미리 주어지기 때문에 찬, 반 모두의 입장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잡지,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기사를 찾고 모으기 시작하면서 토론을 병행한다는 이들. 식탁이든 차 안이든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않고 토론을 병행한다. 토론 팀에 든 이유를 “지적 스포츠라 불릴만큼 지식으로 무장하고 경합하는 것이 좋아서”라고 밝힌 한정 군은 “토론을 하다보니 사건, 사물을 보는 눈이 편중되지 않고 객관적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동생 유진 군은 “토론을 하다 보면 상대와 반대 입장에 서서 겨룰 때, 작은 것을 크게 부각시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식과 순발력과 언어 능력(발음, 어휘), 그리고 논리정연한 설득력이 고루 갖춰져야 하는 게 토론인만큼 평소 충분한 준비와 연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이들. 부친 이영호 씨 역시 “다른 스포츠처럼 많은 시간을 들여 오랜 기간 동안 연습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 군 또한 “토론 능력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며 “아시안뿐 아니라 한인 학생들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정, 유진 군이 토론을 즐기게 된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판단해 설 수 있도록 양육한 것. 다만 옳고 “그릇된 것을 논리적으로 짚어주는 정도에서 그치고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고 지켜 봤다”는 부친 이영호 씨는 “그래서 우리 집은 토론이 그칠 날이 없다”며 “한국 식의 강압적인 양육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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