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선발 투수진, 총체적 난국 |
보스톤코리아 2012-05-12, 01:40:1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지구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보스톤 레드삭스는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선발 투수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레드삭스의 투수진이 보여주고 있는 숫자들(기록)을 보고 있노라면 두 눈을 의심케 한다. 작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레드삭스는 경기당 평균 6.05점을 상대팀에게 내줬다. 레드삭스 투수진의 평균 자책점은 5.58, 이닝당 평균 출루율(WHIP)은 1.5다. 같은 기간 동안 레드삭스 선발 투수진은 13승 25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6.41이다. 선발 투수진의 이닝당 평균 출루율은 1.64.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레드삭스지만, 선발 투수들은 지난 56 경기 동안 평균 5.1 이닝만을 던지고 물러나야 했다. 존 레스터(2승 5패, 방어율 4.98)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자쉬 베켓(3승 4패, 방어율 4.88) 역시 이 기간 동안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동안, 레드삭스는 56 경기에서 19승만을 거두었다. 물론 이미 레드삭스에 실망할 만큼 실망한 레드삭스 팬이라면 이런 숫자들은 그리 새로운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레드삭스 같은 강팀이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경기당 6점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레드삭스가 경기당 평균 6점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은 통계 상의 오류가 아니다. 한 시즌의 1/3 이상인 56 경기 동안 레드삭스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올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레드삭스에 합류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발렌타인 감독은 선수들의 세세한 면까지 지적하고 바로잡으려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의 투수진은 발렌타인 감독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 건지, 발렌타인 감독이 팀의 다른 부분을 바로잡느라 투수진을 돌볼 여력이 없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지금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트레이드를 통해 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마치 2004년에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트레이드 했던 것처럼 말이다. 선발 투수진을 포함해서 레드삭스 팀의 어떤 선수라도 트레이드 될 수 있고, 다른 팀에서 선수를 트레이드 해올 수 있다. 절대로 트레이드 할 수 없는 선수란 없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56 경기 동안 5.5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선발 투수진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라도 손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대대적인 수술이던, 혹은 응급처치를 위한 임시 처방이던지.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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