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for Hunger’ 자선 행사, 4만3천명 모여
보스톤코리아  2012-05-08, 09:47:11 
1969년에 시작돼 올해로 44회를 맞는 'Walk for Hunger' 자선 행사가 열렸다.
1969년에 시작돼 올해로 44회를 맞는 'Walk for Hunger' 자선 행사가 열렸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기자 = 제 44회 ‘Walk for Hunger’가 지난 6일, 4만 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보스톤 커먼에서 열렸다.

보스톤을 시작으로 브루클라인, 뉴튼, 워터타인, 캠브리지에 걸쳐 총 20마일을 걷는 이 날의 자리는 후원 모금을 통해 450개 이상의 음식 나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선 행사다. 이 날 모금된 금액만도 360만달러. 이는 전년과 달리 음식 나눔 단체 외에도 저렴한 가격에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게끔 한 식료품 협동조합에도 쓰여질 예정이다.

“생선을 주는 것만이 아닌 잡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 행사를 주관한 ‘Project Bread’의 대표 엘렌 파커의 말이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그녀는 “실제로 굶주리는 사람보다 정가를 주고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고 덧붙였다.

후원을 받은 퀸시의 사회 복지 센터 감독 릭 도안은 무료 음식 기부를 둘러싼 편견이 여전하다면서 “이에 대한 오명이 사라지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폴린 아서린은 “우스터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지켜보는 것 조차 힘들다.”고 말했으며, 15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신디 버틀러는 “음식 자체를 기부하기도 한다. 얼마 전엔 딸 아이가 배고파하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도시락을 건네기도 했다. 더 없이 좋은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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