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O '동해 표기' 결론 못 내, 5년 뒤 재논의 |
보스톤코리아 2012-05-07, 14:54:23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23~27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났다.
일본측이 기존 일본해 단독 표기를 유지하기 위해 실무 회의 제안의 선수를 쳤지만, 표결에 들어간 결과 대부분 국가가 반대 또는 기권해 부결됐다. 이에 동해 표기는5년 뒤에 열리는 다음 총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열리기 전 미주 한인들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월 22일 버지니아 한인회가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 운동 페이지 '위 더 피플'에 일본해 표기 정정 요구 청원을 내자 세계 한인들이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한 것. 이들은 위 더 피플에 청원서를 제출한 후 30일 안에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하게 되면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뜻을 모았다. 더구나 마침 일본도'나리히라'라는 일본인이 '역사적으로 일본해가 맞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려 한인들을 자극했고, 이에 양국 국민 간 뜨거운 맞불 서명 운동이 벌어진 것. 결국 4월 21일 자정(현지시각) 마감된 한국 측 청원에 7만2000여 명이 서명했고 마감 후에도 참여인원이 늘어나 22일 현재 8만1000여명을 넘긴 상태까지 이르렀으며 '백악관 동해' 검색어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주요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 언론들은 “27일 IHO 총회에서 미국이 회의 초반부터 한•일 간 이견이 계속되자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기존에 있는 것을 그냥 유지하는 것이 어떠냐’며 일본 측에 치우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일본해 단독 표기를 유지하는 해도(海圖)집 개정판 발행은 무산됐지만, 동해 표기도 관철되지 못한 데에는 미국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한미 관계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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