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준비의 시작: Building an Impressive Vocabulary (1)
보스톤코리아  2012-04-30, 15:17:12 
미국에서 대학을 진학하려고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SAT 시험이다. 대학 입학 과정에서 SA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만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길 원하고 이른 시기부터 시험을 미리 준비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막상 SAT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면, 특히 이른 나이 때부터 미리 준비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SAT 준비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SAT 시험은 크게 Reading Comprehension / Mathematics / Writing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에서 Mathematics 섹션은 미리 준비를 시작하기가 참 애매한 부분이다. 이른 나이부터 시험에 출제되는 개념과 공식을 열심히 외우고 연습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는 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정식으로 배운 후에 시험 위주로 대비를 하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이 몇배가 들게 된다. 어차피 SAT I 시험에 나오는 수학 문제의 난이도는 보통 고등학교의 Algebra II 과정 정도까지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학교 수업과 병행하며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10학년, 늦어도 11학년에는 Algebra II를 듣는다. 따라서 학교에서 충분히 수업을 들은 이후에 SAT에 나오는 Mathematics 섹션을 준비해도 11학년이나 12학년에 SAT 시험을 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Reading Comprehension 섹션에 나오는 독해 부분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에 막 진학한 9학년 학생이 SAT 에 나오는 지문을 읽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11,12학년이 SAT에 나오는 Reading Comprehension 문제들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12학년이 되었다고 문제를 100% 이해하고 풀게 된다면 모든 학생들이 Reading Comprehension 에서 800점을 받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고등학교 영어 교과과정을 통해 배우는 여러 장르의 글들을 접하고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배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은 여러 책이나 글을 읽으면서 축적되는 능력이고, 또한 학년이 올라가면서 지적 능력과 사고력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나이부터 성급하게 준비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SAT 시험을 위한 준비를 가장 먼저, 또는 어린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영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성숙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주로 암기와 복습만으로도 그 효과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SAT 는 자주 나오는 어휘들이 일정 부분 정해져 있는만큼, SAT를 위한 어휘를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오랫동안, 또 자주 어휘를 복습할수록 SAT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어휘력이 풍부하면 Reading Comprehension 섹션 중 Sentence Completion에서 직접적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일반적인 독해나 심지어 essay writing 의 고득점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SAT 단어 3,000 개를 외우면 300점이 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SAT를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렇다면 풍부한 어휘력(Impressive Vocabulary)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무턱대고 하루에 몇 십개씩 단어를 외우거나 SAT 준비용이라고 나온 단어책을 첫 페이지부터 계속 읽는 것은 쉽게 사람을 지치게 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초반부터 어휘 공부에 질려버리면 SAT 준비 과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할 어휘 영역이 부실해질 수 있다.

모든 암기 과목이 그렇듯이 학생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특히 SAT 단어 공부는 단순히 1-2개월 후에 시험을 보고 잊어버려도 되는 성격의 공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꾸진히 공부를 해서 그 양이 누적되어야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다음 칼럼에서는 필자가 경험하고 여러 학생들이 추천해 온 몇 가지 효과적인 어휘 습득 노하우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승준(Albert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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