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글로브 영화 평론가 웨슬리 모리스, 퓰리처상 수상
보스톤코리아  2012-04-18, 11:37:30 
2012년 영화 비평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스톤 글로브 기자, 웨슬리 모리스
2012년 영화 비평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스톤 글로브 기자, 웨슬리 모리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보스톤 글로브 영화 평론가인 웨슬리 모리스(36)가 지난 16일, 2012년 퓰리처상 비평 부문의 영예를 안앉다. 수상작으로 꼽힌 것은 영화 ‘The Help’, ‘Drive’, ‘Want for Elephants’, ‘The Tree of Life’등의 비평과 시드니 루멧 감독 및 스티브 잡스에 관한 에세이로 알려졌다.

퓰리처상 심사위원들은 그의 비평과 에세이를 두고 “똑똑하고 참신한 영화 평론으로, 정곡을 찌르는 산문체와 예술과 박스 오피스 사이를 쉽사리 가로 지르는 재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리스의 수상은 2001년 이래 글로브 스탭이 받은 4번째 비평부문 퓰리처상이다. 2001년엔 개일 칼드웰이 도서 비평상을 받았으며, 2008년엔 마크 피네이가 사진과 예술, 필름 부문상을, 2011년 세바스찬 스미는 예술 비평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브의 기자인 마틴 바론은 “웨슬리 모리스의 글은 재밌는 동시에 격정적이다. 그의 비평엔 늘 끓어오르는 에너지와 넘치는 지식이 엿보인다. 글로브의 스탭 모두는 그의 이번 수상을 크게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글로브에 입사한 모리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자랐으며, 예일대학을 졸업한 후 ‘San Francisco Examiner’와 ‘San Francisco Chronicle’에서 비평 및 수필가, 프로필 기자로 근무한 바 있다.

모리스는 수상 소감으로 “난 전세계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다. 저널리즘에 관한 상을 받으리라 꿈조차 꿔본 적이 없다. 그저 내 일을 했을 뿐이다.” 밝혔으며, 같은 날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한 웨슬리 코릴을 염두한 듯 ‘오늘은 웨슬리의 날’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하버드 교수인 스테판 그린 브랫 역시 그의 저서 ‘The Swerve:How the World Became Modern’을 통해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으며, 하버드 동문 출신이자 1980년 캠브리지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시인 협회’를 출범 시켰던 트레이시 스미스도 ‘Life on Mars’로 시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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