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효)
보스톤코리아  2012-04-16, 12:51:33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The reason my Father loves me is that I lay down my life – only to take it up again. ---I have authority to lay it down and authority to take it up again. This commandment I received from my Father. 요한복음 10:17,18.





한국의 4.11 총선 결과는 국회의석 300석 중 새누리당 152석(18대보다 12석 줄고), 통합 민주당 127석(47석 늘고) 통합진보당 13석(6석 늘고) 자유선진당 5석(9석 줄고) 무소속 3석(24석 출고)이다.
득표율은 새누리 42.8% 통합민주 36.5% 통합진보 10.3% 자유선진 3.2%를 각각 얻었다. 100석을 얻기도 힘들겠다는 선거 초반의 예측을 뒤엎고 새누리당이 152석을 확보 일당 단독과반수의 세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다행한 일이다.

개인적으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전망을 밝게 굳힌 것.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밑에서 일찍이 국가 수반의 경력을 지켜 보아왔고 육영수 어머니가 암살당하자 한땐 국모자리까지 지키며 효녀(孝女) 노릇을 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훈련을 운명적으로 체험한 ‘예비된 보스(Boss) 박근혜”답게 지혜롭게 헤쳐나왔단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주도한 대담한 정책전환과 당명 변경등 탈(脫) 이명박 노선의 개혁이 당세 회복의 주요원인이라고 일본 마이니치(每日新聞)신문이 보도했다. 교또(共同)통신은 또 “새누리가 한때 대패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박근혜위원장이 당 쇄신을 호소해 판을 바꿨다면서 연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박근혜 위원장을 힘들게 한 것은 국무총리실의 개인사찰사건만이 아니었다. 효녀 곽모(28여)양이 아버지 카드 빚을 갚아드리려고 늦게까지 근무하다 집에 오는 길에 오원춘(42.조선족)에 잡혀 수원시 팔달구지동의 다세대 주택에 끌려가 성폭행 당하고 토막시체로 죽는 바람에 서울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이 나란히 사표를 내는 충격. 못살겠으니 이명박 정권을 바꿔보자는 통합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더하여 ‘나꼼수’김용민의 막말 파동이 새누리당의 목을 조르는 판세를 불러 왔는데 이 막말 파동이 역으로 통합 민주당을 못살게 구는 집안 싸움으로 번지는 구실을 해 박근혜 위원장을 돕는 역할을 해 새누리당을 숨돌리게 했다. 청취자 1위의 ‘나는 꼼수다’ 진행자 겸 PD인 김용민은 같이 일하던 정봉주 전의원이 BBK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감옥에 가고 피선거권이 박탈되자 그의 선거구인 노원구를 물려받은 것. 지역구를 세습 받은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한명숙 통합 민주당 대표는 “매주 1000만 시민을 만나 대한민국을 흔드는 분”이라고 김용민을 추켜 세우는가 하면 손학규 전대표는 “김용민을 정의의 사도로 만들자.”고 지원 유세까지 했다는데. 김용민 막말파문은 본인이 낙선된 것은 물론 특히 노인층 비하 발언이 새누리당의 강원도와 충청에서 완승하는 역전의 효력을 줬다는 것. 하여 박근혜 새누리당에서 김용민 막말 혜택을 봤단다.

한편 지난 4월 8일은 기독교에서 제일 큰 기쁨을 주는 부활절. 교황 베네딕트는 베드로 광장에 모인 10만 명 성도들에게 시리아(Syria)의 유혈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부활절 어린이 계란 굴리기 대회’를 열고 수 천명의 어린이와 그 부모, 이스터 바니(Easter Bunny)와 올림픽 선수들을 초청, 큰 잔치를 벌렸다. 백악관 어린이 계란 굴리기(Easter Egg Roll)놀이는 1878년 헤이스 대통령(Rutherford B Hays)때 처음으로 시작된 것. 대통령이 올려준 계란을 어린이들이 쟁반에 받아들고 결승점을 통과하는 어린이 경기다.

이번 부활절에 로마 교황청이 기뻐하는 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수천명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부활절 새벽예배를 예수님이 묻히셨던 무덤에 세워진 교회(Church of Holy Sepulcher)에서 교황청 성직자들과 함께 참배했다는 것. 예배가 끝난 후 부활절 선언(Easter Proclamation): 주님은 여기에 안 계신다, 주님은 부활하셨다!(Lord is not here, He is risen!). 고 큰 목소리로 선언했다는 것.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누리는 최상 최대의 축복이다. 안 믿고 안 따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 부활을 아는 사람들 믿는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부활은 우리 눈(眼)으로 보이는 육(肉)의 세계와 볼 수 없는, 아니 보이지 않는 영(靈)의 세계를 함께 보게하는 양역(兩役)을 한다. 중요한 것은 부활을 모르면서 사랑(愛)을 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진실한 사랑은 부활과 함께 해서다. 까닭에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다. “아버지(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부활)목숨을 버림(죽음)이라.” 다시 말하면 사랑은 “죽고 다시 사는 부활”에 뿌리하고 이 뿌리에 연결 고리가 孝(효)다. 나를 있게 한 “아버지와 나”를 묶은 것이 孝이므로 이孝가 없으면 부모와의 사랑도 없다. 孝가 뿌리하지 않는 사랑은 부활을 알 수도 참여할 수도 없다. 하여 孝는 하나님이 철저히 명령하셨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要孝敬父母)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as your Lord God Commanded you, so that you only live long and that it may go well with you in the land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신명기 5:16. 孝:善事父母선사부모:효도할효. 풀어보면 “십자가(十)를 지고 하나님(一)의 숨결(丿)을 가지고 땅(土) 아래로 내려간 아들(子)”이 孝를 그린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기본 조건이 孝를 갖추어야 한다. 목사 아들이고 예수님을 안다면서 막말하는 김용민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는 물론 한국 신학대학 선교학 석사를 받은 한명숙 씨도 孝를 모르는 것 같다.

만약 孝를 알았었다면 “지랄하는 노인들이 데모하러 못 나오게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없애버리자.”고 막말하는 김용민 후보를 물러서게 했을 터. 하여 孝를 모르면 사랑을 알리 없고 사랑을 모르면 국회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지하철 청소부로도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의 기본은 孝와 사랑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This the first and greatest commandment. And the second is like i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All the Law and the prophets hang on these two commandments.” 마태복음 22:37-40. 이것은 예수님을 조롱하는 유태인 율법 학자들에게 분명히 밝히신 것. 이 두 사랑의 밑바닥에 孝가 깔려있다. 육과 영계를 왕래하며 영원한 생명에 안식(安息)케 하는.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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