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다운 '오감' 한국 문화 알리기
보스톤코리아  2012-04-04, 23:09:4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문화를 주입식으로 알리고 싶진 않았다. 오감 모두 만족해 돌아가는 능동적인 문화제로 꾸며보고자 했다.” 하버드 대학원 한인 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형씨의 말이다.

과연 그랬다. 지난 3월 30일, 하버드대 사이언스 센터에서 치뤄진 ‘코리안 컬쳐 페스티벌’은 방문자 모두가 먹고, 듣고, 보며 한국 문화를 접해가는 행사라 할만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건 김밥에 불고기, 잡채, 비빔밥이 골고루 준비된 무료 한식 부페.

이 주변으로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은 하버드 대학원 학생회 임원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누구든 입어볼 수 있다는 말에 신랑 두루마기를 걸쳐본 찰스 월쳐는 “전통 혼례 의식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지만, 이렇게 입어보니 마치 벌써부터 한국 문화와 꽤 친해진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로 이어진 문화제에선 보스톤 내 한국 관련 행사라면 빠지는 법이 없는 MIT의 사물놀이 동호회 ‘우리’의 공연이 열렸다. 이 후엔 여타 문화제와 차별화된 한국 영화 상영이 시작됐다. 이는 ‘시라노 연애 조작단’과 ‘전우치’ 두 편으로, 미국 내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선립된 단체인 한국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후원으로 제공받게 된 것이라고.

아냐샤 터워트카는 “중독되다시피한 한국 음식 덕분에 이 곳까지 오게 됐다.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현재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하버드의 ‘코리안 컬쳐 페스티벌’은 하버드 대학원 한인 학생회 주최로 매년 열리는 전통있는 행사다. 올해도 보스턴 총영사관과 한국교류재단,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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