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보스톤코리아  2012-04-04, 17:09:57 
이번 주말엔 한식 대신 차이나타운으로 딤섬 외식에 나서보는게 어떨까.
이번 주말엔 한식 대신 차이나타운으로 딤섬 외식에 나서보는게 어떨까.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미국에 살아 좋은 것 중 하나는 딤섬을 싸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만두와 비슷하게 생겨 다 알고 있다 생각해도, 종류마다 하나 같이 다른 질감과 맛이 느껴지는 딤섬엔 분명한 그만의 매력이 있다.

그럼 대체 무엇을, 어떻게 골라 먹어야 할까.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차이나타운의 ‘Hei La Moon’으로 가 딤섬 카트를 밀고 다니는 서버를 세워 오로지 눈에 의존해 골라 보는 것이다. 붉은 카펫이 깔린 초대형 연회장을 가득 채운 중국인들의 웃음 소리와 찻잔이 부딪히는 소리를 듣다보면 이곳이 항저우인가 싶어질 정도.

시작은 가볍게 덤플링으로 하는 게 좋다. 마치 보닛(bonnet)모자처럼 보이는 생김새에 부드러운 새우를 쫄깃한 피로 감싼 ‘하 거(Har gao)’나 딤섬계의 간판 스타, 돼지 고기 슈마이(Shi mai)를 권한다.

이후엔 호빵 같이 생긴 돼지 고기 차시바오(Char Siu Bao)나 소세지 볶음밥을 연잎에 싼 로 마 가이(Lo Mai Gai), 돼지 고기를 타로 반죽으로 튀긴 우콕(OOhh cok), 달콤한 생강 시럽이 뿌려진 연두부 요리인 도후아(Douhua) 등으로 도전 범위를 넓혀봐도 좋을 것이다.

메뉴를 보고 딤섬을 골라볼 수준이 됐다면, 차이나타운의 ‘Windsor Dim Sum Cafe’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처럼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이 곳의 맛은 중국인들까지 제대로라며 추천해줄 정도. 피부터 직접 만드는 딤섬은 물론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생각나는 닭죽인 차오가(Chao ga)의 맛이 보통이 아니다. 역시 차이나타운 내의 ‘Great Taste Bakery & Restaurant’의 닭발 수프와 적당히 달콤한 ‘커스타드 타피오카 타르트’ 역시 계속 생각나는 맛으로 꼽힌다.

보스톤 내 대부분의 딤섬은 광둥어권(Cantonese) 스타일이다. 하지만 뉴튼의 ‘
Chung Shin Yan’이나 콩코드의 ‘Asian Gourmet’에선 태국식 딤섬을 판매한다니 참고할 것. 이 중 벨몬트 ‘Sangri-La’의 소고기가 들어간 바삭한 참깨 팬케익 ‘니 로우 사오 빙(Niu rou shao bing)는 주말엔 줄지어 기다려야 맛볼 수 있을 정도다.


* ASIAN GOURMET
794 Elm Street, Concord, 978-369-8114, asiangourmetma.com

* CHUNG SHIN YUAN
183 California Street, Newton, 617-964-0111

* GREAT TASTE BAKERY & RESTAURANT
61-63 Beach Street, Boston, 617-426-6688, bostongreattastebakery.com

* HEI LA MOON
88 Beach Street, Boston, 617-338-8813, heilamoon.com

* SHANGRI-LA
149 Belmont Street, Belmont, 617-489-1488, shangrilachinese.com

* WINSOR DIM SUM CAFE
10 Tyler Street, Boston, 617-338-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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