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재외국민 모의선거에 참여한 유권자가 투표 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 확인을 받은 후 투표용지를 발급 받는 모습.

재외국민, 국회의원 직접 뽑는 첫번째 기회
4월 2일까지 6일 간 토요일, 일요일도 투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본국의 4월 11일 총선, 제 19대 재외국민 선거가 드디어 3월 28일 주보스톤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58개 공관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토•일요일에도 동일하다.

서양호 재외선거관은 “본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외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고 투표소를 방문했을 경우 투표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처음 실시되는 이번 재외국민선거는 선거인 유형에 따라 다르게 실시된다. 유학생, 주재원을 비롯한 단기체류자와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영주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 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 모두 할 수 있지만,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영주권자(재외선거인)의 경우는 비례대표 투표, 즉 정당만 투표할 수 있다.

따라서 재외선거인 유권자들은 정당 이름만 표기된 투표지 한 장을 받아 기표하면 된다. 반면 국외부재자들은 국회의원과 정당 이름이 표기된 투표지를 두 장 받게 되고, 이에 각기 원하는 후보자와 정당을 투표할 수 있다. 물론, 투표용지를 발급 받기 전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여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한다.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선거 득표율에 따라 일정 수의 국회의원을 할당하는 선거 제도로, 당의 투표 숫자를 가지고 각각의 비율에 해당되는 만큼 비례대표 후보 중에서 선순위로 정해진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격이나 하는 일은 일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된 국회의원과 같지만 속했던 당을 옮길 경우에는 해당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는 점이 다르다.

한편, 보스톤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남궁 연)는 재외국민들의 투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투표 기간 중 무료 주차장을 운영한다.

장소는 총영사관 인근에 위치한 크라운 프라자 주차장(320 Washinton street Newton MA 02458)으로, 주차티켓을 가지고 영사관을 방문하면 투표 후 확인증을 배부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주차 도우미도 배치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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