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주택 압류 사례 급증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2월 한달 동안 금융 기관으로부터 자신의 집이 압류 처분(foreclosure)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통지를 받은 사람들의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 전문 기관 워렌 그룹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압류가 비교적 적었던 작년과 비교하여 주택 압류와 관련한 활동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1,394건의 주택 압류가 시작 되었다. 이는 2011년 2월의 694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

2월 한 달 동안 주택 압류 과정을 통해 실제로 집을 잃은 경우는 736건으로, 작년 2월의 521건에 비해 41%가 증가했다.

그러나 워렌 그룹은 작년 대비 2월의 주택 압류 급증 현상에 대해 수치상의 단순 비교는 큰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초에는 모기지 산업 분야에서 발생했던 사기 사건과 행정 처리 미숙 등으로 인해 예외적으로 주택 압류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워렌 그룹은 보고서에서 “작년과 비교하여 1년 동안 주택 압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해서, 앞으로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가 올 징조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년은 주택 압류 시장이 거의 경직 되어 있었고, 이제서야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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