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공연 보스톤에서 열린다
보스톤코리아  2012-03-19, 15:51:16 
(보스톤 = 보스토코리아) 김현천 기자 기자 = 보스톤 지역에 순수 아마추어 수준의 학생들이 엮는 이색 K-Pop 컨서트가 열린다. 보스톤대학(Boston University) 음악 동아리 '소리안'이 오는 4월 6일 금요일 저녁 8시 모스 오디토리움( Morse Auditorium)에서 버라이어티한 한국 가요 무대를 벌이는 것.

이들은 인기절정 그룹 소녀시대와 슈퍼 주니어 곡을 펑키한 리듬으로 리믹스해 부르며 화려한 첫무대를 열 예정. 버클리 음대 학생들이 밴드와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거미의 '이별은 사랑 뒤를 따라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등 감성을 울리는 발라드 곡도 선보이며, 분위기 있는 팝송도 몇곡 준비된다.

또한 주현미의 "짝사랑", 강진의 "땡벌,"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트로트가 메들리로 공연돼 객석의 흥을 한껏 돋울 것이라고.

12명으로 구성된 소리안의 멤버들은 호텔경영, 국제경영, 경제, 수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보스톤대학(BU) 학부 전공자들로, 음악 전공자는 한명도 없다. 하지만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뭉쳐 있다.

지난 2010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노래도 하고 공연도 하자”라는 가벼운 취지로 모인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나은 공연을 보이고 싶어졌고 이에 제법 규모 있는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자연히 연습의 강도가 높아지고 규율이 엄격해졌다. 버클리 음대생들을 초청하기까지 이르자 처음 취지와 맞지 않아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된 탓에 시험, 과제, 프레젠테이션 등 할 일이 많아 연습 시간을 맞추기가 녹록치 않아 더욱 힘들었던 이들. 하지만, 공연 일 2개월 전부터 시작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때로는 합숙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남성 멤버들 중에는 휘파람으로 혼자 화음을 내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소위 "계단타기" 라고 불리는, R&B식으로 음을 무한정 꺾는 멤버도 있다. 이들이 보컬을 이뤄 마음을 울리는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일 계획도 있다.

이들의 실력을 두고 “아마추어 수준은 넘는다”고 말한 버클리의 배민준 군(공연 프로듀서 담당)은 “공연 포스터를 부치기 시작하자 멤버 가능 여부, 행사 관련 문의들이 잦다”고 뿌듯해했다.

한인 학생뿐 아니라 동남아 출신 유학생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참석 인원을 최소 400명, 최고 700명까지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리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인향 양은 “이번 공연을 통해 유학생 및 한인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에 젖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다국적인들은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매력을 느끼고 더 빠져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리안의 Soul of K-Pop공연 티켓은 서둘러 25일 전에 구매하면 5불이며 이후 10불(2인 15불) 씩 판매된다. 궁금한 사항 및 티켓 구입 문의는 617-838-1196, 857-241-6447 이나[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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