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빈부격차 갈수록 심화 |
보스톤코리아 2012-03-18, 04:08:01 |
교육 제도 개선을 통해 고용 기회 늘려야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지역에서의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가 보도했다. 2년에 한 번씩 보스톤 지역의 경제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하는 비영리 단체 보스톤 파운데이션(Boston Foundation)에 따르면 더 많은 부가 상위 소득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경제 하강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 2010년 기준으로 보스톤에서 소득 상위 2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반면 소득 하위 20% 사람들은 전체 소득의 2%만을 벌어들였을 뿐이다. 이 보고서는 보스톤 지역에서 부의 집중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금융 산업과 첨단 산업 위주의 보스톤 경제 구조를 지적했다. 보스톤에 있는 금융, 첨단 공학, 생물 공학 회사들은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지만, 보스톤 주민들은 이런 회사들이 원하는 높은 교육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과거와 비교하면 부의 양극화 현상이 더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47년부터 1979년까지는 소득 상위 20%의 사람들의 부가 99% 증가하였고, 하위 20%의 사람들은 122%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1980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상위 20% 사람들의 부가 55% 증가한 반면, 하위 20%의 사람들은 부가 오히려 4% 줄어들었다.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주립대학의 공공정책과 마이클 굿맨 교수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실제로 구분하는 여러 요인 중 한 가지는 교육 수준이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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