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위반 단속 줄었다.
보스톤코리아  2012-03-15, 00:52:16 
보스톤 시 새로운 주차 정책으로 오렌지색 티켓의 발급이 확연히 줄었다.
보스톤 시 새로운 주차 정책으로 오렌지색 티켓의 발급이 확연히 줄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보스톤 내 주차 위반 단속 건수가 지난 3년 새 13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보스톤시의 주차 티켓 발급 건수는 163만건으로, 하루 평균 4,400건이 넘는 숫자다. 2011년에는 이에 비교해 142만건으로 확연히 떨어졌다고.

이는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주차 단속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대신 단속 요원을 줄이고, 새 카드 미터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시의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믿을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늘 수익만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다. 물론 늘어난 대중 교통 이용과 단속을 피하려는 시민들의 노력 역시 컸다고 생각한다” 대중 교통 담당 부서의 토마스 틴린의 말이다.

틴린은 또한 지난 몇 년새 전체의 23%에 달하는 45명의 주차 단속 요원을 감원했으며, 적은 수의 직원으로도 같은 수준의 단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엔 단속 요원이 지나치게 많았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이다.” 그가 덧붙였다.

물론 티켓 발급이 줄어듬에 따라 수익 역시 2009년의 6천6백2십만 달러에서 작년 회계년도엔 6천1백8십만 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신용 카드와 선불 카드 지불 시스템으로 바뀐 후 올라간 주차 미터 수익이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2009년 1천1백만 달러였던 것이 작년 1천4백1십만 달러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제 쿼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시절은 끝났다.” 틴린의 말이다.

참고로 주차 위반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백 베이이며, 찰스와 보일스톤 스트리트 사이 교차로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5,310건의 티켓이 발부된 바 있다. 두번째는 찰스와 비콘 스트리트의 교차로로 같은 기간 내 4,609건이 적발됐다. 코플리 스퀘어와 뉴버리 스트리트, 엑스터와 페어필드 사이 교차로 역시 뒤를 있는 티켓 상습 발급 지역으로 꼽힌다.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매달 첫째 날로, 2009년 9월 1일엔 8,000건에 달하는 티켓이 발부되기도 했다. 월별로는 4월이 운전자에게 가장 잔인한 달로 꼽히며, 9월이 그 뒤를 잇는다.

요일로 살펴보면 화요일이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아, 지난 3년 새 화요일에만 855,375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그에 비해 가장 적은 일요일엔 67,000여건 정도다. 시간은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518,000건으로 가장 많고,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시간에도 여전히 20,000여건의 티켓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간과하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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