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의 매닝, 자유 계약 선수로 방출 |
보스톤코리아 2012-03-10, 18:22:2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리며 팀을 수퍼볼 우승까지 이끌었던 페이튼 매닝이 정들었던 인디애나 폴리스 콜츠를 떠나게 된다. 지난 7일 콜츠는 매닝을 팀에서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매닝은 떨리는 목소리로 콜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2000년 이후 최근까지 근 10여 년 동안 NFL 최고의 팀을 선정할 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함께 거론되는 팀이 콜츠다. 그리고 콜츠가 최고의 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매닝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매닝이 콜츠 팀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는 지난 시즌 콜츠의 성적이 확실하게 말을 해주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콜츠는 수퍼볼에 진출하는 강팀이었다. 그러나 매닝이 목과 등 수술로 인해 지난 시즌 전체를 결장하게 되자, 콜츠는 NFL 최하위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콜츠는 2승 14패라는 최악을 성적을 거두었다. NFL 역사상 유일하게 4번이나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매닝은 많은 나이와 고질적인 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받아줄 팀을 찾아야 한다. 매닝은 다음달이면 36세가 된다. 현재까지는 애리조나, 마이애미, 시애틀, 테네시, 워싱턴, 뉴욕 제츠 등의 팀들이 매닝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닝은 콜츠를 떠나는 기자회견에서 “세상 그 누구도 나만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나보다 더 쿼터백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난 여전히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뛰고 싶었던 (콜츠를 제외한) 다른 팀은 없다”며 콜츠를 떠나는 아쉬움과 콜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매닝은 “우리 모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주변 상황들이 변한다. 이것이 NFL에서 경기를 하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1998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콜츠에 입단한 매닝은 지난 13시즌 동안 콜츠의 쿼터백으로 뛰면서 정규시즌 MVP에 4번, 프로 볼러에 11번 선정된 명실상부한 최고의 쿼터백이다. 2007년에는 콜츠를 수퍼볼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인도 수퍼볼 MVP에 선정되었다. 현재까지 매닝은 5만 야드 이상의 패싱야드와 400개에 가까운 터치다운 기록 중이다. 매닝은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누가 나를 원하는지, 어떤 팀이 나를 원하는지,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모르겠다. 대학교 선수 선발 과정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일들이 나에게는 낯설고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콜츠와 함께 10여 년 동안 최고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패트리어츠에는 아직 빌 벨리칙 감독이 있고, 쿼터백 탐 브래디가 있다. 그러나 매닝의 방출은 영원한 강팀도 없고, 영원한 스타도 없다는 프로 스포츠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브래디의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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