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도 학벌 따라
보스톤코리아  2012-03-07, 15:44:30 
이제 데이트의 질도 학벌이 좌우한다.
이제 데이트의 질도 학벌이 좌우한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match.com, okcupid, e-harmony와 같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의 홍수 속에 ‘가장 큰 대학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로 자리 매김한 ‘DateMySchool.com’이 보스톤 내 대학 사이에서도 인기다.

콜롬비아대 비즈니스 전공의 장 메이어가 만든 이 사이트는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학벌과 공감대를 가진 상대방을 만나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도, 시간도 없던 이들을 타겟으로 생겨났다. 학교 이메일 .edu로만 가입이 가능한 이 곳은 학부, 대학원, 알럼 라인으로 구분되며 일반 데이트 사이트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정해 프로필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도 있다고.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웨슬리대 여학생은 같은 과 친구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훝어보는 것이 싫어 공개 범위에 자신의 과만 삭제해 두기도 했다. 그녀는 “프로필을 하버드대 법대와 비지니스, 의대 학생들에게만 공개해둔 친구도 있다. 속물같이 들리겠지만, 책임감있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분명한 남자만 만나려는 친구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BU 출신인 웹 디자이너 몰리 던 역시 “사내 연애는 눈치가 보이고, 페이스북을 통해 건너 건너 맘에 드는 사람을 찾아 보려해도 비공개로 막혀 있기 일쑤였다. 이 곳에 올려놓은 프로필은 구글에서도 검색할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맘에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장점들로 인해 현재 이 사이트에는 1,000여개 학교 출신의 50,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데이트’라는 본래의 목적을 차치하더라도 어떤 사이트보다 확실한 네트워킹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메이어의 말에 따르면 설문 조사 결과 회원의 63%가 ‘인생의 동반자 만나기’ 보다 ‘멋진 커리어 쌓기’를 선호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 사이트를 두고 일각에서는 ‘데이트 자동 판매기’라며 비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운영자인 메이어마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데이트 역시 쇼핑처럼 생각하곤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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