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애아 돕기 나선 아름다운 청년들
보스톤코리아  2012-02-20, 22:07:19 
북한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아름다운 화음으로 열창을 하고 있는 두 청년.
북한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아름다운 화음으로 열창을 하고 있는 두 청년.
“누가 이 아이들을 버리셨나요?”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굶주림의 고통도 모자라 장애아, 겨우 붙어 있는 살 가죽, 두드러져 올라온 갈비뼛살…

한국과 멀지 않은 곳, 서울에서 바로 몇 시간 거리, 한 민족이라 불리는 북한의 실상은 지구촌 그 어느곳보다 처참하다. 소외된 땅, 아프리카보다 더 척박한 곳, 그곳의 장애아... 과연 그들은 버림 받은 아이들인가.

북한의 장애아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보스톤의 버클리와 NEC 재학생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모았다. 지난 18일 토요일 저녁 7시 보스톤의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워십프론티어 교회의 주최로 북한 장애아동 돕기 모금 컨서트A love song for North Korea, 'Agape'lla가 개최된 것.

음악을 전공한 젊은이들은 각자 지닌 재능을 발휘, 가스펠 송을 재즈와 발라드, 라틴곡 분위기 등으로 편곡해 공연했고, “song for North Korea”라는 자작곡 역시 선보였다. 젊음의 신선함과 순수한 열정이 북한 장애아들을 위한 사랑으로 고스란히 뿜어져 나오는 무대였다. 이들의 머리 위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 비둘기 모빌들이 걸려 있어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한 1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 사이사이 소개된 북한 장애아들의 비디오 영상물을 보며 탄식과 기도를 보냈으며, 공연 무대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기금 모금 컨서트는 워십프론티어교회가 북한 장애아를 돕는 한국의 단체 푸른나무 (http://www.greentreekorea.org/) 의 보스톤협력단체로 나서면서 이루어진 것. 테마는 ‘사랑’.

푸른나무는 북한의20여 고아원과 농아학교등을 직접가서 도와주며 후원을 해주는 단체다.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과 통일 이후의 한민족, 남과 북이 아닌 새로운 한국 New Korea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하여 준비하는 한민족 공동체임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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