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가격이 자동차 한 대 가격 |
보스톤코리아 2012-02-20, 00:53:25 |
MA주 중부 지역 타운 부동산 폭락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중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타운 애솔(Athol)의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새 자동차 한 대를 사는 가격이면 집을 살 수 있다. 농담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농담이 아닌 현실이기에 아무도 웃지 않는다. 니드햄에서 온 매트 탈린은 애솔과 오렌지 타운 인근에서 주택 3채를 구입했다.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2만 달러 정도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 탈린은 “(집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주민들이 모두 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솔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것은 높은 실업률로 인해 경제 사정이 안 좋은데다가, 주택 압류 사태가 겹쳤기 때문. 애솔 지역의 가구당 소득은 43,071 달러로 매사추세츠 주의 평균 64,509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 12월의 실업률도 9.5%에 달해, 매사추세츠 주 평균 6.5% 보다 높다. 애솔 지역은 매사추세츠 주 내에서 실업률이 세 번째로 높은 타운이다. 타운의 열악한 경제 사정 탓에 애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그 끝을 모를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05년과 비교해보면, 애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약 56.5%가 하락했다. 2005년 당시 애솔의 평균 집값은 179,900 달러였지만, 2011년 기준으로 78,250달러다. 매사추세츠 전체적으로는 2005년과 2011년 사이에 약 19%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2011년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286,000달러이다. 매사추세츠 주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04년과 2005년에 애솔 지역에도 첫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이 너무 많은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했던 것.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였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애솔 지역의 부동산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졌다. 애솔 지역의 부동산은 잠시 급등했지만,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모기지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집을 내놓게 되었다. 애솔 지역의 포스터 힐리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는 릭 힐리는 “경제적으로 충분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고, 이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가 지금은 모기지를 갚지 못해 주택을 압류 당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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