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법
보스톤코리아  2012-02-08, 20:00:17 
한 팬이 경기 후 질레트 스태디움으로 돌아오는 패트리어츠팀을 향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이 경기 후 질레트 스태디움으로 돌아오는 패트리어츠팀을 향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지난 4일, 일요일은 수백만명에 이르는 패트리어츠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날로 기록됐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때문에 그들이 졌을 경우 ‘슬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디아나 대학의 스포츠 심리학자, 제스 스텐펠트의 말이다. 이에 팬들은 죽음이 임박했을 때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 이후 맞닿뜨리게 되는 5가지의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슬픔의 단계’를 겪게되곤 한다고. 실제로 슈퍼볼 이후 2주간은 경기에 진 도시의 심장마비 발병율이 경미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연구결과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그럼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일까? 심리학자 카렌 루스킨은 ‘만약 실망이 오래간다면 자신에게 왜 그토록 화를 내는건지 물어보라’고 권했다. 스텐펠트 역시 “이러한 종류의 슬픔은 대개 자신의 삶의 특정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며, ‘특히 남성들이 실업이나 실연을 경험했을 경우 이를 대신 표출할 적절한 수단이 되어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딴 곳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텐펠트는 자신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고향팀 그린 베이가 졌을때 그의 아이들을 보다 자주 안아줬다고. 만약 이 모두에 효과가 없을 경우 경기 관련 뉴스를 멀리하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루스킨은 “운동을 하러 가거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러 갈 것.”이라 말하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면 무조건 시도해 보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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