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에서 조정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올스턴과 캠브리지 잇는 다리 재건축 공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하버드 스퀘어와 하버드 대학의 올스턴 캠퍼스를 이어주는 찰스 리버 상의 다리가 올해 봄부터 재건축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총 공사비가 약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사는 매사추세츠 주 내에 있는 다리들을 재보수하는 액셀러레이티드 브릿지 프로그램(Accelerated Bridge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지난 1일, 100년 가까이 된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Anderson Memorial Bridge)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승인했다. 이 다리는 올스턴의 노스 하버드 스트릿과 캠브리지의 존 에프 케네디 스트릿을 연결해주는 다리다.

공사는 올해 봄부터 시작하여 2014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 재건축 공사는 현재 4차선인 차도를 3차선으로 줄이고, 대신 자전거와 휠체어를 위한 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되는 동안에도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는 이용할 수 있지만, 보스톤 방향으로 가는 차도는 1개 차선만, 캠브리지 방향 도로는 2개 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는 평상시 유동 인구가 많고 관광객의 방문 빈도도 높은 보스톤과 캠브리지를 연결하는 다리지만, 인도가 좁고 신호 체계가 혼란스러워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티드 브릿지 프로그램은 2008년에 미네소타에서 다리 붕괴 사고가 일어난 후 시작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주 내에 있는 50년 이상 된 다리에 대해 보수 및 재건축 공사를 시행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