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6번째 수퍼볼 진출 |
보스톤코리아 2012-01-26, 08:22:26 |
자이언츠 상대로 복수할 수 있을까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제46회 수퍼볼에 진출했다. 패트리어츠의 수퍼볼 상대팀은 뉴욕 자이언츠로, 지난 2008년 수퍼볼 경기 전까지 전승을 달리던 패트리어츠를 침몰시키며 수퍼볼 트로피를 차지했던 팀이다. 22일 펼쳐졌던 AFC 챔피언십 경기는 패트리어츠가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둔 경기였다. 4쿼터를 20대 1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경기 종료를 10여분 남겨두고 레이븐스의 터치다운 라인 바로 몇 인치 앞까지 전진했지만, 레이븐스의 수비에 막혀 4번째 다운을 앞두게 되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4번째 다운에서 필드골을 차겠지만, 3점짜리 필드골로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쿼터백 탐 브래디는 직접 러시를 감행하여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239 패싱 야드, 0 패싱 터치다운, 인터셉션 2개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브래디지만, 역전 터치다운은 자신이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자칫 잘못하면 쿼터백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던 브래디의 플레이에 대해 레프트 태클 맷 라이트는 “(러싱 터치다운 시도를 앞두고) 우리는 브래디에게 계속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그는 우리 말을 제대로 듣는 것 같지 않았다”며 “브래디는 그런 종류의 선수다. 그저 앞만 바라보고 전진한다. 정말 엄청난 플레이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쿼터백 브래디는 이번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경기 처음으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다. 쿼터백 레이팅은 역대 플레이오프 경기 중 두 번째로 낮은 57.5를 기록할 정도로 낮았다. 브래디는 레이븐스의 쿼터백 조 플라코 (306야드, 2터치다운, 1인터셉션)보다 쿼터백으로서의 성적은 저조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브래디가 패트리어츠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것. 경기 후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브래디는 최고의 선수다. 브래디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팀에 많은 기여를 한다”며 “브래디가 우리 팀의 쿼터백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행운과도 같다. 브래디와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좋다”며 쿼터백을 극찬했다. 올해 AFC 챔피언십 경기는 레이븐스 팬 입장에서 탄식과 한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레이븐스의 쿼터백 플라코가 던진 패스를 리시버가 거의 다 잡았다가 놓쳤다. 이 패스가 성공했다면 경기는 레이븐스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이어서 레이븐스는 32야드 거리에서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어이없게도 풋볼은 골대를 크게 왼쪽으로 벗어났다. 필드골이 성공해서 경기가 연장전까지 갔더라면 AFC 챔피언은 레이븐스가 되었을 수도 있다. 반면에 NFC에서는 뉴욕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31야드 필드골을 성공 시키며 NFC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수퍼볼 경기는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수퍼볼 경기와 유사점이 많다. 패트리어츠는 AFC 시드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자이언츠는 간신히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강팀들을 격파하며 수퍼볼까지 진출했다. 2008년 수퍼볼 경기에서는 패트리어츠가 전반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음에도 4쿼터에만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직전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까지 2008년의 재연이 될지, 패트리어츠가 복수에 성공할지는 2월 5일 제 46회 수퍼볼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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