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MBTA에 단단히 뿔났다.
보스톤코리아  2012-01-25, 14:08:57 
그린 E 라인 내 노스이스턴 T 정류장. 주말 운행 중단을 두고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린 E 라인 내 노스이스턴 T 정류장. 주말 운행 중단을 두고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MBTA가 1억 6천 1백만 달러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 인상과 서비스 감축을 단행하기로 한 가운데, 주 이용객인 대학생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에머슨 대학에 재학 중인 잭 터커는 이달 초순 ‘T 서비스 감축에 반대하는 학생 연합’을 조직, 101개의 버스 노선과 주말 내 그린 E 라인의 운행을 중단 시킬 MBTA의 계획에 대항하고 나섰다. 이에 그는 뉴튼에서 있었던 첫 공청회에서 실시간 트윗을 전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학생들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터커는 또한 “이같은 움직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서서히 늘고 있다.”면서, “이제껏 페이스북을 통해 350번의 ‘좋아요’와 10,000번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홈페이지인 ‘StudentsAgainstTCuts.org’ 역시 5,000번의 조회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게다가 ‘에머슨과 BC 역시 자체 연합을 조성했으며, BU와 서픽, 하버드 또한 곧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 대부분이 그린 E라인을 이용하는 노스이스턴 역시 지난 주 T 서비스 감축에 반대하는 자체 연합을 만들고, MBTA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저스틴 벤산은 “ MBTA가 어마어마한 빚을 T를 통해 간신히 통학하는 우리들을 통해서만 탕감하려 한다는 게 부당하다.”며, “보스톤의 학생 역시 커뮤니티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회원인 마이크 로스 역시 이를 거들고 나서며 ‘E 라인의 서비스 축소는 주변 헌팅턴 애비뉴와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와 같은 교육 시설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터커 역시 “현재 여러 미팅을 계획 중이며, ‘T Riders Union’ 과 같은 다른 단체와의 단결 역시 생각 중이다.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바랄 뿐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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