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향한 NFL 플레이오프 시작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1-2012 NFL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고, 이번 주말부터 정규시즌 상위 팀들 간의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대부분의 다른 프로 스포츠의 플레이오프와 달리 NFL의 플레이오프는 모든 경기가 단판승이기 때문에 한 경기만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살얼음 경쟁을 해야한다.

AFC에서 1위를 차지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이번 주를 쉬고, 다음주에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 승리한 팀과 경기를 갖게 된다. 패트리어츠를 포함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과 경기 스케줄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AFC wild-card game: Bengals vs. Texans
씬시내티 벵갈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9승 6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다. 벵갈스는 경기당 득점이 21.5점으로 18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경기당 20.2점을 허용하여 9위를 기록하였다.
휴스턴 텍슨스는 10승 6패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러닝백 애리언 포스터가 1,224야드, 1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텍슨스는 수비가 강한 팀으로 정규시즌 동안 경기당 17.4점(리그 4위)과 285.7야드(2위)를 허용하였다.
정규시즌에는 14주차 경기에서 텍슨스가 벵갈스를 상대로 20대 19로 승리했다.

AFC wild-card game: Steelers vs. Broncos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12승 4패로 정규시즌을 마쳤으며, 쿼터백 벤 로드리스버거는 4,077 패싱 야드와 2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스틸러스는 NFL 최고의 수비팀으로 경기당 허용하는 총 야드와 패싱 야드가 가장 낮다.
덴버 브론코스는 8승 8패라는 비교적 낮은 성적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브론코스는 평균 164.5 러싱 야드를 기록하며 러싱 공격은 리그 최고지만, 패싱 야드는 31위로 최하위권이다.
스틸러스의 쿼터백 로드리스버거는 이미 두 개의 슈퍼볼 반지를 갖고 있지만, 브론코스의 쿼터백 팀 티보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NFC wild-card game: Saints vs. Lions
뉴올리언즈 세인츠는 13승 3패로 시즌을 마쳤다. 세인츠의 쿼터백 드류 브리스는 5,476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NFL의 역사를 다시 썼고, 세인츠는 경기당 패싱 야드가 가장 높은 팀이 되었다. 그러나 평균 368.4 야드를 허용하는 수비는 리그 24위로 낮은 수준이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와이드 리시버 캐빈 존슨은 1,681 리시빙 야드를 기록했고,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5,038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한 시즌 5,000 패싱 야드를 넘어섰다. 이들의 활약으로 라이온스는 경기당 29.6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을 10승 6패로 마쳤다.
두 팀은 13주차 경기에서 만나 세인츠가 31대 17로 승리했다.

NFC wild-card game: Giants vs. Falcons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정규시즌을 9승 7패로 마감한 자이언츠는 경기당 러싱 야드가 리그 꼴찌지만, 패싱 야드는 5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애틀란타 팔콘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은 4,177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팔콘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했다. 팔콘스는 18번째로 낮은 점수(21.9)를 허용했고, 7번째로 높은 점수(25.1)를 득점했다.


첫 주를 쉬는 상위 4팀

그린베이 팩커스: 올시즌 1패만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15주차에 캔자스 시티 치프스에게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다. 쿼터백 아론 로저스는 45개의 터치다운과 4,643 패싱 야드를 기록했고, 팩커스 팀은 평균 35점을 득점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팀이다. 그러나 수비는 평균 411.6 야드를 허용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3승 3패를 기록하였으며, 러닝백 프랑코 고어가 1,211 러싱 야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당 러싱 야드가 리그 8위로 좋은 편이며, 수비는 경기당 가장 낮은 14.3점만을 허용하였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13승 3패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쿼터백 탐 브래디는 5,235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기존의 NFL 기록을 넘어섰지만, 드류 브리스의 기록에는 못 미쳤다. 패트리어츠는 총 야드(2위)와 득점(3위) 등 공격에서는 리그 상위권이지만, 평균 32.1점을 허용하여 리그 31위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 레이븐스는 12승 4패로 시즌을 마쳤으며, 경기당 23.6점을 득점하며 12위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레이븐스는 특히 수비가 강한 팀으로, 경기당 허용 야드(288.9)는 3위, 러싱 야드(92.6)는 리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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