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온 이길여 총장 “최선을 다했고 행복하다” |
보스톤코리아 2011-12-09, 16:34:4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6개 대형병원, 4개 의학연구소, 가천길재단, 경인일보 등을 운영하며 의료사업과 교육사업, 언론 사업을 이끌어 온 이길여 회장이 경인대와 가천의대를 가천대로 통폐합, 인재를 찾아 보스톤에 왔다. 80 넘은 나이가 무색할만큼 건강과 활력을 과시한 이길여 총장. “앞으로는 인류의 생활을 유익하게 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이 총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가천대를 어디까지 발전시킬 계획인가? 지금 10대 사학을 운운하는데,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래서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1,000억을 투자하는 거다. 나는 지금 기초를 닦는 것이고, 100년을 넘어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세계화 되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폐합 과정 중 불평 불만이 없었나? 학교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 걱정 별로 안했다. 별 큰일은 없었다. 일부 동창들이 이름 바꾸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설득이 돼서, 4개 대학 동창들이 새로운 가천대 동창회를 만들었다. 완전히 통합 된거다. 재단 설립의 기본 정신 중 하나인 애국심에 대해 말해 달라. 나의 애국심은50년 전 뉴욕에서 공부할 당시부터 형성된 것이다. 6학년 때 해방을 맞은 나는 일제시대 나라 없는 설움을 겪었고, 6.25 전쟁 때는 같은 또래 남학생들이 전장에 나가 많이 죽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 것을 보며 애국심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당시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당연히 생각했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이다. 인재를 가르쳐 내는 것도 애국이다. 처음 산부인과 의사로 출발, 의료 및 교육 사업가로 전환한 이유는? 전환은 아니다. 그냥 내가 그때 상황마다 100%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다. 환자를 볼 때는 그것에 열성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환자가 늘어 병원이 확장 됐다. 그러다 좋은 의사를 길러내야 겠다고 생각해 교육에 관심을 두었고, 같은 맥락으로 연계되고, 확장 된 거다. 문화재단, 박물관 모두 한 맥락이다. 결혼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나는 일에 몰두하느라 결혼을 못했다. 일과 결혼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들이 있다면 결혼하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일을 한다면 여성이라는 벽을 스스로 세우지 말아야 한다. 나는 “여자라는 벽을 스스로 아는 순간 너는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나는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지 않고 이 길을 똑같이 갈 것이다. 너무 행복한 길을 왔다.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이루어지는 것을 안다. 젊은이들에게 도전의식에 대해 말씀해 달라 내 책 제목처럼 “열렬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고 젊은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거다. 사람마다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고 본다. 자기가 하는 일에 성공하고 싶다면 4시간 이상 자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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