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전회장(우)이 백옥진 신임회장(좌)에게 로드아일랜드한인회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회장 이취임식, 장학금 전달 등 알찬 모습

(로드아일랜드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로드아일랜드한인회가 송년회를 통해 훈훈하고 알찬 한인회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역 한인학생회의 참여를 이끌어 내 신, 구 세대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보여 주었다.

지난 3일 비교적 이른 날짜에 송년 모임을 주도한 로드아일랜드한인회는 지역 한인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동수 한인회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백옥진 신임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백 신임회장은 역대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 중 네 번째 여성 회장이다.

총회 겸 송년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한인회는 임일규 군 외 지역 한인학생 3명(이해승, 이규병, Sarah McHale)에게 총 2,000불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90세 이상 된 김관국 노인 부부를 초청, 경로선물을 증정하였다. 인재 양성과 경로 우대 양면을 두루 살핀 셈.

또한 한인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함혜란 전로드아일랜드 한국학교장 외 9명의 한인들을 선정, 감사패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동수 회장은 참석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한인회 운영, 장학금 기증 등을 위해 애써 준 한인회 임원 및 운영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어려운 과정을 통해 한인록이 제작, 발간되었음을 알리고 이를 위해 힘써 준 이충시 전한인회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 회장은 백옥진 신임회장에게 한인회 깃발을 전달했다. 백옥진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동수 회장과 임원, 이사들의 수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이동수 회장이 해오던 일들을 대를 이어 해나갈 것”이라며 “많은 협조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계감사보고는 김성덕 이사가 진행했으며, 조봉섭 이사장이 이사회 결과를 보고했다. 조 이사장은 정관 추가 및 신임이사 인준, 차기 회장 인준을 요청했고, 참석한 한인들은 박수로 찬성의 뜻을 표했다.

이어진 만찬 및 연회 시간에는 이날 접수 및 안내를 도운 로드아일랜드 주립대 한인학생회 소속 임원 및 회원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여 활기를 더해 주었다. 또한 로드아일랜드한인회는 한국행 왕복 비행기표, 40 인치 티비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한편, 이날 송년 파티에는 박강호 주보스톤 총영사 내외와 박재휘 부총영사가 참석했다. 또한 안병학 미동북부한인연합회장, 남궁연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이경해 시민협회장, 홍진섭 민주평통 보스톤협의회장,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이 참석했으며 뉴햄프셔 한인회 한윤영 고문, 박춘근 고문, 정옥경 이사도 참석했다.

박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온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가 한인들의 위상을 많이 높여 주었다”고 말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화합을 이루고 좋은 기반이 되어 준 한인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동맹, 경제동맹 등 한,미 관계가 강화되는 속에서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미국 사회에서 존경 받는 한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양호 재외선거관또한 행사에 참석, 지역 한인들에게 재외국민 선거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현장에서 선거 등록인 신청서 접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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