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년 만에 골프 대회 우승 |
보스톤코리아 2011-12-08, 21:15:52 |
심각한 슬럼프 벗어나 황제 귀환 예고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성기를 연상 시키는 기량을 선보이며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쉐브론 월드 챌린지(Chevron World Challenge) 대회에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잭 존슨을 1타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무려 749일 만이자, 26개 대회 출전 만에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우즈는 상금으로 받은 120만 달러를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우즈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경기 후 우즈는 “기분이 정말 좋다. 이겼다는 생각에 함성이 절로 나왔다. 버디 2개를 연속으로 잡아낸 것도 최고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우즈의 골프 인생은 2년 전부터 곤두박질 쳤다. 2009년 11월 집 근처에서 일으킨 의문의 교통 사고 이후 아내와의 불화설로 시작된 섹스 스캔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우즈는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가족은 물론 언론도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으며, 아내와는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까지 뺏겼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부상이 맞물리면서 우즈의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도 우즈를 떠났고, 연간 수 천만 달러의 광고 후원을 해주던 스폰서들도 대부분 떨어져 나갔다. 모든 것을 잃고 2년의 세월을 보낸 우즈는 지난 10월 호주에서 있었던 경기에서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이어 프레지던츠컵에서 막판에 승점을 추가하며 미국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로부터 2주 후 마침내 우승컵을 안으며 2년 간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많은 이들이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가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끝없는 노력과 연습 때문이라고 AP는 보도했다. 우즈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자 코치와 함께 집중적으로 샷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우즈는 자신의 집에 있는 골프 연습장에서 매일 늦게까지 연습을 하며 스윙 자세를 다듬어 갔다. 그러나 스윙도 바꾸고 캐디도 교체한 우즈가 무뎌진 실전 감각을 되찾기는 쉽지 않았다. PGA투어에 복귀한 뒤에는 플레이오프전 출전 기준인 상금 랭킹 125위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연습의 결과는 서서히 드러나 마침내 우승컵을 안기에 이르렀다. 쉐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한 폴 케이시는 “우즈가 과거와 같이 많은 우승컵을 가져갈 지는 모르겠지만 전보다 더욱 강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를 부활시킨 힘은 연습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쉐브론 월드 챌린지 우승에 힘입어 세계 랭킹도 수직 상승했다. 우즈는 6일 PGA가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1위에 오르며, 지난 주 52위에서 31 단계나 상승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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