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웨이, 캠브리지와 서머빌까지 확대 실시
보스톤코리아  2011-12-01, 02:30:30 
자전거 숍을 운영했다는 빈스 보우덴이 허브웨이 자전거에 만족해하고 있다.
자전거 숍을 운영했다는 빈스 보우덴이 허브웨이 자전거에 만족해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지난 네 달간 14만번의 운행 기록을 세웠던 자전거 나눔 프로그램, 허브웨이가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시행될 겨울철 운행 중단 기간 이후 캠브리지와 서머빌까지 정거장을 확대 설치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그마치 30개의 정류장과 300대의 자전거가 늘어나는 것이여서 그간 이를 부러워만 해왔던 캠브리지와 서머빌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브룩클라인 거주민들 역시 쿨리지 코너와 브룩클라인 빌리지의 정거장 설치를 희망하고 있는 형편.

허브웨이가 시행된 건 지난 7월, 갖은 회의론 속에 시작을 알렸지만 첫 2달 반 동안 10만번의 운행 건수를 기록하며 초기의 우려를 단번에 잠재웠다. “거리의 대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온갖 소문이 무성했지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허브웨이를 설계한 대중 교통 담당 부서의 제시카 로버슨의 말이다. 실제로 심각한 교통 사고나 도난, 자전거 파손은 물론 그래피티로 인한 문제 조차 없었다고.

이러한 순항 속에 정거장과 자전거의 수를 늘리길 원하는 이들은 계속해 늘어나고 있지만, 새 설비 마련을 위한 비용 마련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 메니노는 시장은 이에 프로그램의 초기, 19명의 후원자로 부터 190만 달러, 후원사인 뉴발란스로 부터 60만 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캠브리지 역시 “하버드와 MIT를 통해 30만 달러를 걷어 들였으며, 연방과 주 승인에 따른 90만 달러, 주차 허가와 차량 운행 감소에 의한 28만 달러를 모았다”고 캠브리지의 환경과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수잔 라스무센을 통해 발표했다. 서머빌 또한 연방 교통 보조금에서 정거장 설치를 위한 30만 달러를 지원받은 상태.

브룩클라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정거장 설치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지역 공무원들이 지방 자치 단체의 자금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승인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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