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위원회 적자 감축 합의 실패 |
보스톤코리아 2011-11-27, 12:27:13 |
오바마,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 내에 구성된 초당적인 협력체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가 21일 합의 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페티 머레이 상원의원과 공화당 젭 헨서링 하원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수개월간의 노력이 있었으나 오늘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견해 차이를 해소할 능력은 없었지만 재정 위기를 해결해야 하고 이런 부담을 다음 세대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확인했다”면서 “위원회의 작업을 바탕으로 의회가 국민과 경제를 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퍼위원회의 논의 시한은 23일까지였지만 합의가 이뤄질 경우 48시간 내에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21일이 사실상의 마감 시한이었다. 이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합의 실패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인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며,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지난 9월 슈퍼위원회에 포괄적인 제안을 했다”면서 반박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 공식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특별 성명에서 “너무나 많은 공화당원들이 타결을 거부했다”며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합의 실패에 따른 자동 지출 감축 조치를 무산시키려는 의회의 어떤 시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이날 합의 실패를 공식화함에 따라 지난 8월 연방 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 난항으로 인해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추가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AP는 전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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