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원조 김덕수 교수 인터뷰 |
보스톤코리아 2011-11-16, 13:23:48 |
15년 만에 다시 선 보스톤 공연이다. 소감은 어떤가?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나는 수천년 동안 조상들이 물려주신 신명으로 다시 와서 공연했다. 그동안 공연 세대들이 젊은 층으로 변했다. 한인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새롭게 젊어진 기분으로 연주했다. 공연 시 관중들 반응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그때 그때 다르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하지만, 연주자는 늘상 최선을 다해서 연주를 한다. 관객이 조용하다고 반응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오늘은 한국 분들이 많이 온 것 같다. 처음부터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돼지머리 놓고 기원도 하며 훨씬 더 한국적 분위기로 공연했다. 보스톤 외 다른 지역에서 공연 또 했나? 어제, 그제 유매스와 다트머스 대학에서 했다. 그곳에서 저녁 공연 전 오전에는 1천명이 넘는 미국 초등학생들 앞에서 공연했다. 가장 확실한 반응은 아이들의 반응이다. 정말 열광적이었다. 나이가 60가까운데 힘들지 않았나? 나이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공, 공력이 쌓여서 젊었을때와 다른 에너지가 생긴다. 일반 사람하고는 다르다. 음악인 , 예술인들처럼 남을 즐겁게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직업인일수록 조금 덜 늙는다고들 한다. 보스톤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보여 줬다. 외국 공연일수록 쇼를 하지 않는다. 한울림의 특성을 소개한다면? 사물놀이의 원조다. 수천년 동안 각분야에 뛰어난 전문인이 있었다면 우리는 정통적인 전문 예술인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실기나 기능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만이 가진 정신, 철학, 그러한 것들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물놀이를 알리고, 후배들을 양성해 물려 나가는 것이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혼합 추세에 바탕해 전통음악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 나라든 시대에 따라 변한다. 국악이든, 서양음악이든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창조 되는 것, 그것이 전통이다. 아주 옛날부터 가장 한국적인 것을 기본으로 우리만이 갖고 있는 기질, 신명, 색깔, 맛 지키면서 늘상 새롭게 변화해온 게 전통문화이다. 음악만이 그런게 아니라 문화 전체가 다 그런 것이다. 우리 조상 시대에도 퓨전 있었고 크로스 오버 있었다. 문화 교류가 있으면서 악기 등 문화 교류 따랐다. 평론가 몇명이 국악이니 서양음악이니 따질 일이 아니다. 관객들이 보고 느끼고 결정할 문제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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