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에서 음주 운전 줄어들어 |
보스톤코리아 2011-11-05, 00:36:49 |
피해 가족들은 더 강력한 법안 요구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에서 음주 운전자들에게 음주 측정기를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법이 시행된 이후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 음주 측정기는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 이상일 경우 자동차의 시동이 안 걸리도록 만들어진 장치다. 이른바 멜라니의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은 6년 전부터 매사추세츠 주에서 시행 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차량등록국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약 1만 여명의 운전자 차량에 음주 측정기가 부착 되었고, 이 중 115명만이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저질렀다. 차량등록국의 자료에 따르면 음주 측정기가 부착된 차량의 운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후에 운전을 하려고 했지만, 음주 측정기가 작동하여 차량을 운행할 수 없었다. 이 음주 측정기는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 이상이면 운전을 할 수 없도록 막게 된다. 멜라니 법안은 운전자가 음주 운전으로 두 번 이상 적발 되면 이 장치를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멜라니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약 5천 명의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음주 측정기를 부착해야 하는 기간이 지나 장치를 떼어도, 다시 음주 운전을 하는 경우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 법안이 시행되는 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가 큰 폭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의 연방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부터 2007년 사이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음주 운전 사고가 27% 줄어들었다. 멜라니 법안은 상습적인 음주 운전자의 차에 치어 사망한 13살 소녀의 죽음이 사회적인 반항을 일으키면서 제정 되었다. 이 법은 음주 측정기 부착 외에도 음주 운전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여 제정 당시만 해도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음주 운전 법안으로 불렸다. 전국 단체인 음주 운전에 반대하는 어머니들의 모임(Mother’s Against Drunk Driving)은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는 것 보다는 음주 측정기 부착 같이 음주 운전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안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매사추세츠 주의 음주 운전 관련 법안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 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15개 주에서 처음 음주 운전을 한 운전자에게도 음주 측정기를 자동차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고, 다른 16개 주에서는 높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기록한 운전자들에게 음주 측정기를 부착하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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