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는 계속된다 |
보스톤코리아 2011-10-24, 14:39:21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지난 13일, ‘보스톤 점령’ 시위에 참가한 100 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케네디 그린웨이 파크에서의 대대적인 진압작업에도 불구하고 여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이는 24시간 캠프 체제로 바뀌며 보다 친숙하고 개혁적인 방향으로 진척되는 중이다. 지난 경찰 진압 이후 이에 관련된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데다, 한 시간 내로 수천달러의 보석금이 인터넷을 통해 기부 되었다고. 심지어 하버드 대학에서 조차 경제적 불평등과 커져만 가는 부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보스톤 점령’ 시위대가 사우스 스테이션 근처의 드위 스퀘어에 본부를 마련한지도 벌써 3주째. 시위대는 “우리는 결코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뉴잉글랜드의 겨울도 우리를 쫓아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역시 9월 중순 이후로 계속 되고 있는 중이다. 이 시위가 퍼져 나간 도시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150개를 넘어섰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는 중으로, 지난 15일에는 런던과 로마, 서울 그리고 홍콩과 같은 유럽과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시위가 잇달았다. 이처럼 시위 참가자가 연행된 후, 이를 두고 최소 12명 이상의 시위자가 경찰과 시장을 조롱하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이는 더욱 흥미진진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는데, 한 시위 참가자는 경찰을 자극하기 위해 해괴한 복장을 한 채로 시민들을 연행한 경찰의 잔인함에 대해 ‘과장된 선전’이라며 매도하기도 했다. “시위대를 우습게 봐선 안된다.” 보스톤 교육 소프트웨어 회사의 창업자 이자 작가인 차 링의 말이다. 1989년 학생들이 이끈 중국의 천안문 사태 시위 당시 그녀는 1만여명에 달하는 시위대에 텐트와 음식, 물 등을 공급하던 책임자 이기도 했다. 지금 그녀는 드위 스퀘어에서 시위대에게 그들의 전략을 넓혀가는 방법을 일러주고 동시에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희망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경고 하고 있다. “그들의 바램을 읽을 수 있다.” 링이 말했다.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워 진다면, 시위대는 미국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덧붙인 말이다. ‘보스톤 점령’은 몇 주전, 뉴욕 ‘월스트리트 점령’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위 1%의 고액 연봉자와 그외 99%에 해당하는 시민들 사이의 격차를 좁히고, 평등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시위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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