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원 노조, 임금 인상 요구
보스톤코리아  2011-10-17, 14:47:1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10,000여명에 달하는 사립 혹은 비영리 유아원 소속 교사들이 매사추세츠 교사 조합에 이름을 올리며, 한심할만큼 낮은 인금을 인상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수업료까지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매사추세츠 교사 조합과 매사추세츠 교사 미 연합이 이끄는 이러한 움직임의 주된 이유는 주로 유아원 교사들의 주내 조합 결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법안 때문이다. 법안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유아원 교사 조합’은 유아원 교육을 담당하는 주 부서와 직접적으로 그들의 임금과 보조금, 교육에 관한 사항을 협상할 수 있다고. 이 법안은 약 30여 MA 주 하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1,000여개가 넘는 유아원의 직원들은 조합 가입이 가능하며, 여기엔 교사들 뿐 아니라 관리인, 밴 운전자, 프로그램 관리자와 같은 이들도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 교사 미 연합 대표 토마스 고스넬 역시 “조합은 현 교육 정책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원자들은 그들의 정책이 추가적 금액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울 것이 아니라, 주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몇몇의 유치원 교육 기관과 데이 케어 센터, YMCA, 보이&걸 클럽들은 이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높아진 임금은 궁극적으로 수업료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 넒은 관점에서 보면 결국 교육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YMCA의 대표, 케빈 워싱턴의 말이다

작년 자료에 따르면, 보스톤 내 비영리 기관인 베시 타르트 윌슨 역시 교사들의 임금 문제를 맞닫뜨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아원 교사들의 연봉이 $25,000이하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는 공립 학교 교사들의 연봉의 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낮은 연봉은 종종 많은 사립 기관과 비영리 유아원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교사들의 연봉이 높아질수록 수업료의 인상 역시 불가피 하기 마련. 물론 교육 기관들은 최대한 수업료 인상을 자제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학부모들의 원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유치원 국제 조합의 리포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내에서 4살 아동을 유아원에 보낼 경우 보통 $12,200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내 두 부모를 가진 가정의 평균 수입 중 11.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뉴욕과 몬타나 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매사추세츠 교원 조합의 대표 폴 토너는 “그와 다른 직원들 역시 몇몇 유치원들의 반대에 놀랐다면서, 지난 몇 년간 능력있는 교사들이 더 나은 봉급을 약속하는 공립학교로 옮겨가는 것을 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고의 직원들을 최대한 머무르게 하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토너는 또한 “유아원에 능력있는 교사를 보유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유지키는 긴 여정이 될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여태 많은 유아원들은 “조합이 기초 교육에 많은 주정부 보조금을 유치시키려 애쓰는 건 불필요 하다면서, 지난 10년간 이미 교사들의 봉급을 위해 6500만 달러의 보조금이 쓰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잉글랜드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출범 2011.10.17
남궁연 씨 보스톤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선임
32세 하버드대 교수 준박 '제퍼디' 퀴즈쇼 19만불 거머쥐다 2011.10.17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서머빌에 거주하는 32세 하버드대 물리학 교수 준 박이 ‘제퍼디’ 퀴즈 쇼에 출연, 경쟁자를 물리치고 총 19만9천불..
유아원 노조, 임금 인상 요구 2011.10.17
수업료 동반 인상 우려 목소리 커져
월마트 2012년 서머빌에 매장 오픈 2011.10.17
2013년 서머빌 오픈 예정 저가 대형 체인 강점 내세울 터
유언장 작성과 유산관리법원의 집행 2011.10.17
김성군 변호사의 법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