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보스톤 점령’ 시위 동참 |
보스톤코리아 2011-10-07, 11:08:44 |
불공정한 금융 시스템 비판하며 확대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미국의 불공평한 금융 시스템에 반대하며 뉴욕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 각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톤에서도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5일 정오 무렵, 수십 명의 대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와 사우스 스테이션 건너편의 드웨이 스퀘어에 모여 들었다. 이들은 월스트릿의 1% 사람들 때문에 나머지 99%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99% 사람들에게도 구제금융을 단행할 것을 주장했다. 2시 경에는 대부분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한 무리의 시위대가 애틀랜틱 애비뉴까지 진출하여 거리를 점령하고 경찰과 대치를 하였다. 학생들과 경찰은 15분간 협상을 한 끝에 시위대가 다시 드웨이 스퀘어까지 물러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으며 아무도 구속 되지 않았다. 3시에는 매사추세츠 간호사 협회에서 회원들을 모아 ‘보스톤 점령(Occupy Boston)’ 농성에 합류했다. 뉴욕에서 최초 시작된 이 시위는 ‘월스트릿 점령(Occupy Wall Street)’이라는 이름으로 시작 되었으나 각 도시로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주요 도시 이름이 사용 되고 있다. 보스톤 지역의 대학생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대학생들의 시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 노스이스턴, 텁스, 브랜다이즈, 하버드, MIT, 유매스 보스톤, 버클리, 시몬스 등의 학교가 ‘보스톤 점령’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학생들은 밝혔다. 이날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끈 빅토리아 포렐(19, 노스이스턴 3학년)은 이전에는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적이 없었지만 교내에서 이번 시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단지 1%의 사람들이 대다수의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톤 점령’ 시위는 사람들을 결집 시킬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가 부족하고 시위의 목적 자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포렐은 티파티 운동을 거론하며 “티파티 운동의 핵심이 무엇인지 단지 몇 문장만으로 기술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덧붙여 포렐은 높은 실업률과 수입의 불균형은 현재 젊은 세대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렐은 “우리는 졸업을 하자마자 일자리도 없이 (학자금 대출로 인한) 수만 달러의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된다”고 토로했다. 매사추세츠 간호사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간호사들에게 “우리는 월스트릿의 탐욕 때문에 발생한 경제 위기의 피해자들을 매일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간호사 협회는 전미 간호사 협회와 함께 뉴튼에서 2011 컨벤션을 개최하였고, 이 행사의 일환으로 ‘보스톤 점령’ 시위에 참여하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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