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점령’ 시위 대규모로 확산 |
보스톤코리아 2011-10-07, 11:07:46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월스트릿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인 5일 오후 뉴욕 월스트릿 한복판에서 노조원 등 수천 명이 가세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5시 무렵부터 맨하튼 남부 월스트릿 인근 폴리 스퀘어에는 최소한 5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월스트릿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에는 기존 시위대 외에 미국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 제조업 노조, 운수노조 등 주요 단체 노조원들이 대거 가세해 ‘월스트릿 점령’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 특히 2만 명 이상의 뉴욕 시립대 교수와 직원들이 참여하는 뉴욕 시립대 교직원단체 대표와 전국간호사연맹 대표도 참가했다. 시위 주최 측은 이 지역 참가자만 8천~1만2천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시위대는 북을 치면서 “미국을 구하라”, “평등, 민주주의,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우리는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99%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찰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주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할 뿐 시위를 막지는 않았다. 교통노조 대표인 찰스 젠킨스는 이날 시위장에 임시로 마련된 연단에서 “미국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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