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의 예술가 3 (신영 편) : 삶의 예술꾼 신 영을 만나다 |
보스톤코리아 2011-09-26, 16:46:00 |
50대 중년들에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하고 부각시키며 자아를 찾는 연습을 시키고 있는 것. 포토에세이 작업에 묻어나는 삶의 표출. “평범한 일상 속 현상들이 특별하게 와 닿는 순간, 사람들은 바로 삶의 예술꾼으로 탈바꿈한다”고 말하는 그녀다. 40세, 불혹의 나이에 등단, 비로소 작가로 선 신영.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울창한 숲처럼 주변을 둘러싼 시댁 식구들. 그 틈에서 늘 날개 옷을 찾아 입고 날아오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가슴 밑바닥부터 끓어오르는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미친 병”이라고 표현한 그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볼 땐 그 잔 뿌리의 끝자락 흔들림을 느낄 만큼, 흙 바닥을 때리는 굵은 빗방울 소리엔 온몸의 세포가 아픔을 느낄 만큼 예민한 감성을 타고 났다. 새벽마다 가족들이 잠 든 틈을 타 쏟아낸 감성들 ‘나 오늘 여기에서’외 3편의 시가 2004년 「월간문학21」 에 실리면서 시인의 대열에 들었고, 이어 4년 뒤인 2008년「창작과 의식」에 ‘고통은 삶의 한 부분이기에’를 통해서 수필가로 등단한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 사이 시집 『하늘과 』와 수필집 『나는 '춤꾼'이고 싶다』, 『살풀이꾼 예수』를 출간했다. 험난한 인생 역정을 겪지 않아 이따금 비난의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타고난 감성의 예민함으로 삶을 그려 내고 있는 그녀. “삶이 힘겹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 그녀의 항변이다. 소중히 끌어 안고 가는 중에 해결되기도 하고 내려 놓아지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삶을 춤꾼처럼 살고, 그 갖가지 춤 사래들을 글로 풀어낸다는 것. “굳이 글쟁이라서 글을 짓는 게 아니라, 삶이 글이 되고 춤이 되고 예술이 되는 일상의 표출”을 통해 주변 이민자,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치유를 줄 수 있기를 바랬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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