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 신청 접수 개시
보스톤코리아  2011-09-19, 14:25: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4,000에 달하는 자선 기금 모금을 통해 뛰려는 게 아닌 다음에야,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려면 그에 준하는 기록이 필요하다.

이전엔 자격 요건(Qualifying Times)이 되는 모든 주자들에게 동등한 신청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1년 레이스 신청을 받았던 지난 가을, 너무 많은 수의 신청자가 쇄도하면서 8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되고 자격이 되는 수 천명에 이르는 마라토너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사태가 생겨났다.

그에 따라 BAA(Boston Athletic Association)는 2012년 경기부터 기록에 따라 신청 기간을 구분하기로 결정했다. 예를 들어 신청이 시작된 12일 오전 10시부터는 자신의 나이와 성별에 맞는 자격 요건 기록보다 20분 이상 빠른 주자들만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것.

마찬가지로 14일 오전 10시부터는 10분 이상 빠른 주자만이, 16일 오전 10시부터는 5분 이상 빠른 주자만이 보스톤 마라톤을 뛸 자격을 갖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19일부터는 여전히 신청 인원이 마감 되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자격 요건 기록을 갖춘 모든 주자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는 주자들의 수는 매해 대략 25,000명 수준. 하지만 대회 관계자는 이 규모를 늘릴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사실상 2013년 레이스의 경우 자격 요건 기록이 5분씩 단축되기 까지 했다.

예를 들어 현재 18-34세 사이 연령대 남성의 자격 요건 기록의 경우 3시간 10분이지만, 2013년 보스톤 마라톤부터는 3시간 5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상당히 빠른 속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레이스 디렉터, 데이브 맥길브래이는 “많은 이들이 단축된 기록에 관해 우려를 하지만, 바로 그 점을 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보스톤 마라톤은 늘 가장 빠른 주자들을 위해 존재해왔다. 이는 마라톤의 성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약 우리가 5만 혹은 10만 명의 신청자를 받고서도, 지금처럼 원만한 진행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굳이 왜 뛰겠다는 이들을 돌려보내겠는가?”라며 신청자를 일부로 늘리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한 켠의 의구심에 관해 일축했다.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격 요건을 갖춘 주자들 역시 함께 늘고 있다. 우리 역시 그에 ‘Athletic excellence’라는 목표와 사명을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브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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